김준호 (주)MBAP 부사장


▲ 김준호 (주)MBAP 부사장



스마트 폰, 스마트 TV, 스마트 홈, 스마트 워크(Work), …


스마트 폰으로 시작된 스마트 기기의 보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09년 76만대 수준이었던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0년에는 이미 500만대가 판매되어 국민 10명당 1명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2~3년 안에 스마트폰 보급률이 50% 이상 되어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 폰은 증강 현실 등 획기적인 성능을 계속 추가하면서 보급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음성 인식 기능에 이어서 통역 기능까지 갖추면, 보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폰에 이어 구글, 삼성전자, 애플 등이 스마트 TV를 출시하면서 스마트 TV의 보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스마트 폰은 시청자의 기호를 파악하여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 시청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제시하는 기능을 갖추게 되면서 채널 선택의 기능의 상당 부분을 인공 지능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 TV의 보급 다음으로는 주거 기능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한 스마트 홈, 업무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한 스마트 워크(Work) 등등 사람을 둘러싼 모든 공간이 지능화된 스마트 공간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스마트 시대의 개막 배경으로는 기계 지능의 급속한 발전을 들 수 있다.

기계 지능의 발전

인간의 두뇌에 비교할만한 지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컴퓨터는 1990년대 중반의 '딥 블루(Deep Blue)'였다. 1989년부터 IBM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딥 블루는 초당 2억 개의 연산을 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1996년 당시 체스 종목에서 최고 승률을 자랑하던 러시아의 개리 카스파로브 6전 중 1승 3패 2무를 기록하였고, 다음해 5월 재대결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딥 블루는 카스파로브의 막판 실수에 힘입어 2승3무1패를 기록하였다. 당시 고도의 지적 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던 체스 게임에서 챔피언이 컴퓨터에 패배하면서 이제 컴퓨터의 연산능력이 인간의 두뇌에 필적할 만한 것으로 평가되기 시작하였다.

인간의 두뇌와 비교되던 IBM의 딥 블루는 당시에 일반인들은 구입을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수준의 비싼 가격이었지만, 컴퓨터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2020년경에는 일반인들이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인 미화 1,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 1890년부터 지속된 연산기능의 가격 하락을 가져온 기술발전은 아직까지 비슷한 속도로 지속되고 있으며, 이 기술발전은 최소한 2030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11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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