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예상, 보급형 레이저 판매 증가

2010년 국내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 시장은 96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 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국내 프린터, 복합기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국내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 시장 수량은 전년 대비 25.4% 증가한 96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이며, 매출액 역시 19.0% 증가하여 7,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10년 상반기 레이저 시장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및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전개된 판촉활동으로 보급형 레이저의 판매가 확대되어 수량, 매출면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3%, 25.2% 상승하였다. 특히 컬러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가 수량면에서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16만 7천대를 기록하였다. 이는 보급형 컬러 레이저의 확대에 따른 컬러 출력물의 선호로 10ppm미만의 보급형 컬러 레이저를 비롯하여, 정부· 공공기관 및 기업시장 내 중고속의 컬러 레이저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모노 레이저 시장 역시, 초소형 레이저 프린터의 출시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여 20ppm미만의 모노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의 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14만9천대에 이르렀다. 반면 중고속 기반의 일부 대형 입찰들이 하반기에 집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 전체 모노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9.0%의 성장률로 34만7천대를 기록했다.

한국IDC의 장원희 선임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중고속 레이저의 수량 확대가 큰 폭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단가하락 및 속도향상으로 인해 저속의 제품들이 중고속으로 이동하면서 그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는 컬러 레이저의 성장과 마찬가지로 레이저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2014년까지 국내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 시장은 수량, 매출면에서 연평균 각각 7.0%, 6.5% 증가한 107만대와 8,2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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