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은 지난 1일 정기 인사발령을 통해 IT 부서를 각 직무에 따른 직무별 체계로 전면 개편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직무제 개편으로 IT의 직무가 총 23개로 분류됐으며, 가장 상위에 EA(엔터프라이즈 아키텍터)가 위치하고 있다. 그 하부에 프로그램 개발, 모델링 등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T 비용 증대와 중요 업무에 대한 투자, 인력 배분 효율화 등의 필요성 증대로 동양종금증권은 직무제 도입을 2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직무 내에 BA그룹을 만들어 최근 IT 관리업체, SI 업체 등에서 강조되는 BSM(비즈니스 서비스 관리), IT 거버넌스의 개념이 조직화해 IT 투자효율성 판단에 적용해 온 것이다.
동양종합금융은 이번 직무제 도입을 위해 지난 2년간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말에는 직무제 도입 시기를 단축시키기 위해 투이컨설팅을 컨설팅 업체로 선정, 컨설팅을 받았다. 이를 통해 직무를 확정, 지난 10월부터 개인 자유의사에 따라 직무를 배분하는 작업을 시작해 이를 이미 완료했다.
동양종합금융은 직무제가 정착하는데 최소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직무제 뿐만 아니라 성과평가, 프로세스 개선 등으로 서비스 수준관리(SLA)를 강화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