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공동대표 박형규, 김병원 kr.fujitsu.com)는 6일 인텔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라임퀘스트440과 프라임퀘스트480 2종을 동시에 출시하고, 향후 하이엔드 IA서버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 한국후지쯔가 그 동안 공급했던 서버 제품군은 GS(글로벌서버) 시리즈인 메인프레임 제품군, 스팍64 프로세서를 탑재한 Prime Power, 그리고 로우엔드 시장을 겨냥한 IA서버인 Primergy 등 3종이었다. 여기에 프라임 퀘스트 제품군을 보강하게 돼 총 4종의 제품군을 공급하게 됐다.
한국후지쯔가 선보인 프라임퀘스트(Prime Quest)의 가장 큰 특징은 ‘듀얼 씽크 시스템 아키텍처’로 명명된 시스템 내부의 2중화 구조이다. 프라임퀘스트 서버는 내부 2중화 구조를 통해 자동 미러링 기능을 제공해 시스템 장애에 대한 안정성을 향상시킨 특징이 있다.
한국후지쯔의 이영환 마케팅 부장은 “한국후지쯔는 ‘트리올레’ 전략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저비용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며 “유닉스 시장은 프라임파워로, IA서버 시장은 프라임머지와 프라임퀘스트로 각각 시장을 구분해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장은 “프라임퀘스트 서버는 개발 단계부터 ▲MS ▲인텔 ▲레드햇과의 협력을 중요시 했다”며 “후지쯔는 현재 1000여 곳의 ISV들과 솔루션 지원을 위한 포팅작업을 진행 중 이거나 마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국후지쯔는 ISV들과의 협력관계 강화의 일환으로 올해 9월에 출시될 MS의 64비트 지원 OS인 ‘롱혼’을 프라임퀘스트 서버에 가장 먼저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레드햇 리눅스와 후지쯔지멘스의 협력강화로 인해 향후 국내 시장에서 역시 하이엔드 리눅스 시장을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현재 스트라투스도 유사한 아키텍처를 제공하고 있지만 후지쯔는 메인프레임급의 자체 칩셋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능의 차별성을 갖췄다”며 “각 제품의 장단점이 존재하겠지만 64비트 환경 시스템에서의 확장성은 후지쯔 제품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 한다”고 말했다.
또한 “후지쯔는 기존의 32비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자보호를 위해 자체 개발한 ‘32L’이란 미들웨어 기반의 에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 한다”며 “32L 솔루션을 어떤 방식으로 공급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내부회의를 통한 진행단계에 있고, 현재로선 솔루션의 가격을 별도로 받는 것보다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제공에 포함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제품 판매를 위한 전략 차원에서 영업력의 약화는 후지쯔가 가진 가장 큰 문제이고, 후지쯔 역시 이 같은 점에 동감하고 있는 입장이다. 특히 IA 서버시장에서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는 한국 후지쯔가 개선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으며, 근시일 내에 대형 금융권을 중심으로 5개 정도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2007년까지 총 1만대 이상의 프라임퀘스트 서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체 IA 서버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까지 128개의 프로세서를 장착한 모델 출시를 계획 중에 있고, 향후엔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몬테시토와 몽발레 등을 탑재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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