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일미디어고에 이어 두 번째, SW전문인력 양성 위한 장기적인 포석


송재영 한국SW전문기업협회 상근 부회장(왼쪽)과 이경찬 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

한국SW전문기업협회(회장 이영상)와 부천대학 산학협력단(단장 이경천)은 산학연협력사업의 일환으로 SW 개발인력 양성 및 취업 향상을 위한 '취업약정 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학연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부천대학 전산정보처리과에 SW 개발인력 양성과 우수인력을 육성하여 취업 및 상호간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부천대학 전산정보처리과에 취업약정에 필요한 교과목을 협의해 개설 및 운영하고, 교과목의 강사는 한국SW전문기업협회와 긴밀히 협의하여 임용한다.

또한 한국SW전문기업협회는 부천대학 전산정보처리과 학생들이 한국SW전문기업협회 회원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추천하고, 한국SW전문기업협회에서 지원되는 강사의 강사료는 부천대학 강사료 지급규정에 따른다. 그리고 이번 협약은 2010년 2학기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

협약에 따른 각종 비용은 수혜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제반업무 및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필요시 실무협의회를 별도 구성해 운영한다고 한다.

이밖에 이번 협약은 서명 후 발효일로부터 2년을 유효기간으로 하고, 협약해지에 관한 서면통보가 없는 한 자동적으로 2년씩 그 효력이 연장된다고 한다.

한편, 이번 한국SW전문기업협회는 지난 5일 상일미디어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한 데 이어 부천대학과 또다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SW전문기업협회의 이 같은 행보는 SW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력을 고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로 이어지는 인력양성 체계를 갖춰 진정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즉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해석된다.

사실 그 동안 정부는 인력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현업에서 바로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에는 크게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SW전문기업협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현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SW전문가들이 직접 나서 교육도 시키고, 더 나아가 국가 산업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이영상 한국SW전문기업협회 회장은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과정과 현장실습 등을 통해 우수 인재를 사전에 발굴해 IT산업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국가 산업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이러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천 부천대학 산학협력단 단장은 "부천대학은 교양과목 등을 줄이고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실무 위주의 교육 실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식 교육'을 통해 최고의 SW인력이 양성됐다는 평가를 듣도록 최선을 다 할 각오이다"고 이번 협약에 상당한 기대를 표시했다.

참고로 부천대학은 SW와 관련된 학과가 두 개 있고, 학생 수는 약 170명이며, 취업률은 약 80%(의료보험 가입기준은 59%)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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