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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는 이제 IBM 시대다"한국IBM, 미 본사 모쉐 야나이 펠로우 초청, 직격탄
한국IBM이 차세대 스토리지라 일컬어지는 'XIV'를 앞세워 이 분야 시장공략에 본격화 하고 나섰다.

한국IBM은 제품 공략 강화를 위해 이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최대 경쟁사인 EMC에서 근무한 바 있는 모쉐 야나이 펠로우(fellow, 기술직으로는 가장 높은 자리)를 미 본사로부터 직접 초청, 국내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과 함께 EMC가 차지하고 있는 스토리지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문을 열었다.

IBM은 지난 2008년 이스라엘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XIV를 인수한 바 있고, 이 회사는 EMC의 베스트 셀러 제품인 시메트릭스를 설계한 모쉐 야나이가 창립했다. IBM이 XIV 인수와 함께 모쉐 야나이까지 영입한 것은 스토리지 시장의 선두 주자이자 최대 경쟁사인 EMC의 주도권을 빼앗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던 것이다.

사실 IBM은 그 동안 우수한 성능의 스토리지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EMC라는 브랜드와 인지도에 밀려 맥을 못 추었다. 한국IBM 역시 그 동안 국내 스토리지 시장 확보에 많은 노력과 정성을 다 해 왔지만 EMC의 강세에 밀려왔다. 그런 한국IBM이 XIV 제품을 앞세워 지난해부터 국내 영업을 본격화 하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고, 영업 시작 1년여 기간도 채 안 돼 14개 사이트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IBM은 국내 고객들의 이 같은 호응에 자신감을 얻어 모쉐 야나이 펠로우를 직접 초청, EMC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여기에 모쉐 야나이 펠로우는 "EMC 스토리지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단언할 만큼 조목조목 EMC 제품과 XIV의 장단점을 짚어가며 자신 있게 설명하면서 한국IBM의 영업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아무튼 모쉐 야나이 펠로우는 "스토리지는 20여년을 주기로 새로운 아키텍처가 나오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라고 전제, 그는 "1970년대 중반부터 스토리지 개발 업무를 담당해왔고, 80년대 말 EMC에서 클러스터 기반의 스토리지 개발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며 본인은 스토리지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20여년을 주기로 나타나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바로 XIV를 중심으로 시작했다며, EMC의 스토리지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XIV 스토리지의 경우, 21세기에 요구하는 그리드 아키텍처로 'Tier 0'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는 것. 이 제품은 크게 5가지, 즉 ▲신뢰성 ▲성능 ▲기능성 ▲관리 가용성 ▲비용 등 고객들이 가장 어렵고 고민하는 것을 모두 해결해 주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신뢰성의 경우 엔지니어의 실수에 의한 문제 발생을 제외한 모든 것을 막을 수 있고, 항상 일관성 있는 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가상화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고, 비용도 100만 불 지출 대비 20만 불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 레이아웃 자체가 핫 스팟(Hot spot)을 제거할 수 있고, 19인치 표준랙에 6개의 모듈이 들어가는 27테라바이트(TB)급부터 최대 161TB까지의 용량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

한편,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본부를 총괄 책임자인 이상윤 사업부장은 "IBM은 그 동안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다소 열세였지만 이번 XIV 제품은 기존 그 어느 제품보다 가격대 성능비가 앞설 뿐만 아니라 EMC가 감히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경쟁우위 제품이다"고 EMC와의 경쟁에 자신감을 표했다.

한국IBM은 XIV 제품만을 지원하는 전담팀을 별도 구성할 만큼 이 제품영업에 총매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EMC에 강력 도전한 한국IBM이 국내 스토리지 시장을 어떻게 확보해 나갈지 주목된다.

※ 펠로우(Fellow)는 IBM이 자사의 최고 기술자들에게 부여하는 명칭으로 IBM 전 세계 직원 40만 명 가운데 약 40여명에 불과한 최고의 기술자의 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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