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포스코 등 대기업 중심으로 모바일 BI 도입 확대 전망

스마트폰 확산으로 영업관리, 업무보고, 경영성과관리 등의 업무를 유·무선 통합 환경에서 유연하게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요구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국내 모바일 BI 시장도 본격적인 개화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기업 경영의 쉽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BI(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이 모바일 분야로 안착할지 그 성공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 삼성, 포스코 등 대기업을 시작으로 국내 모바일 BI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아이폰 외에 윈도우폰7, 안드로이드폰까지 국내 시장에 쏟아질 예정으로 모바일 BI솔루션 시장 확대를 예견하는 해당 업체들 움직임이 벌써부터 분주한 상황이다. MSTR, SAP, 오라클 등 선두 BI 업체들 간 국내 모바일 B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해당 업체들은 이미 스마트폰 및 아이패드에 대응하는 모바일 B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빠르면 상반기 내 한글 지원 등 국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준비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클라우드 기반 개인화 BI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MSTR의 경우 올해 모바일 분야에 특화된 개발자 200여명을 신규 채용, 모바일 분야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지난 4일에는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 양방향 BI 리포트 및 분석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고객과의 새로운 정보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SAP는 소프트뱅크, 리서치인모션(LIM)과 협력해 ASP형태의 퍼스널 BI 서비스를 공급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 내에 개인사용자 층 확대를 위한 SaaS(Software as a Service)형태 BI 툴 'SAP 비즈니스오브젝트 BI 온디맨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스마트폰에 직접 내장되는 BI 애플리케이션 등의 오라클 백오피스 패키지 제품에 대한 모바일 클라이언트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

권혁준 오라클 EPM/BI사업담당 전무는 "기존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통신사들이 B2B 스마트폰 환경으로의 전환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애플리케이션 업체들 입장에서도 모바일 환경의 지원여부가 시장에서의 선두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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