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해 1금융권에 이어 2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도입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험사들이 대부분 3월 회계 법인이라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이 되면 홀가분하게 본격적인 차세대 프로젝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신동아화재가 RFP(제안요청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동아화재는 지난해 10월 RFI(정보제공요청서)를 보낸 이후 최근 설명회를 마쳤다.
신동아화재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프레임웍 도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SDS, LG CNS, 한국IBM, 한국HP, 티맥스소프트 등 8개 업체의 프레임웍에 대한 설명회를 이미 마쳤다. 아직 최종 결정이 지연되고 있으나 보험사 중에는 가장 먼저 차세대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아화재는 ERP, DW 등 정보계 부문도 구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련업체들은 더욱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용화재는 이번 달 초 ISP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쌍용화재는 구축범위를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으나 최소 기간계 시스템의 하드웨어 교체부터 최대 전면 프로젝트 개편까지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전사 아키텍처 정립, 데이터 정제 작업 등을 선행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보험사들은 최근 비용절감, 구조조정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라 구축일정 등이 다소 지연되는 감이 있지만 올해 내 기간계 시스템 교체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보험사 차세대 프로젝트에서 주목할 점은 정보계 프로젝트를 함께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해상이 ERP를 동시에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신동아, 쌍용화재 역시 DW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쌍용화재는 우선 기간계 프로젝트를 먼저 진행하고 내년 이후 DW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정보계 추진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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