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글로벌 기업과 본격 경쟁

국내 ERP 전문 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이하 영림원)이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BI(Business Intelligence) 시장에 야심찬 도전을 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림원은 자사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솔루션인 'K.System BI', 'K.OLAP'을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BI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고, 올해를 BI 사업을 본격화 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영림원은 BI 솔루션으로 올해 전체 매출 목표인 160억 원의 15%인 25억 정도를 달성한다는 각오이다.

영림원은 이에 따라 기존 ERP 고객사 520여 곳을 중심으로 자사의 BI 솔루션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알리고, BI 레퍼런스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영림원의 BI 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유무선 환경을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대용량 DBMS인 SQL서버 2008 R2 출시로 인해 내년부터는 대기업 BI 시장에서 IBM, SAP, 오라클 등 글로벌 선두 업체들과도 어깨를 겨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K.System BI는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상에서 운영 가능하며, 다차원분석툴인 K.OLAP은 MS SQL서버를 비롯해 상용 DBMS를 모두 지원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영림원의 한 관계자는 "기존 ERP 시스템에서도 EIS(Executive Information System) 모듈을 제공하지만 입력하는 데이터 양에 비해 경영자에게 국한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여 보다 가치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별도 BI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며 "기존 ERP 고객이 K.OLAP을 활용할 경우 ERP만 사용했을 때 보다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경영자 입장에서 다각도의 상세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ERP 데이터의 효용 가치를 더 높여줄 수 있다. 이 같은 이점을 알려 올해는 기존 고객들에게 BI 솔루션을 우선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림원은 올 연 말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딩 플랫폼인 에져(Azure)에서 BICC(Business Intelligence Competency Center)의 경영지식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현업 대신에 BI, DW 프로젝트를 위해 필요한 정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는 게 이 서비스의 핵심 내용이다. 영림원은 본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의 업무 데이터는 물론, 연관된 산업 데이터까지 포함한 데이터 분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림원은 "기존 ERP 고객사의 80% 이상이 BI를 도입할 대상이 된다고 본다. 참다래유통 등 영림원의 BI솔루션을 이미 도입한 고객사의 사례 발표 등을 통해 올해는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실 영림원은 BI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ERP, IFRS 사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BI 비즈니스 영업을 강화하지 못했었다. 영림원은 오는 5월 12일 기존 ERP고객사를 대상으로 BI 도입 사례를 발표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영업정책을 마련, 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산 솔루션 업체인 영림원이 BI 솔루션 시장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지 시간을 두고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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