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SW공학센터장


▲ 이상은 SW공학센터장



SW품질에 기업의 사활이 달렸다


품질경영의 대명사로 꼽히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사상 초유의 리콜사태는 올 상반기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였다. 아직 도요타자동차 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일부 보도를 통해 짐작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가속페달 쪽 전자제어장치(ECU, Electronic Control Unit)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었다. 그 결과 도요타자동차는 1,000만대가 넘는 차량이 리콜을 받았으며 지난 1월 현재 미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15% 감소(2010. 2월 기준)하였다고 보고 되고 있다.

VDC에 따르면, 자동차에서 SW원가비중은 2002년 37.9%에서 2006년 52.4%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매킨지(2006)는 SW의 자동차 혁신 기여도가 2003년 70%에서 2015년 8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동차만 보더라도 SW는 자동차의 성능을 고도화시키고 지능화시키는 핵심요소로서 그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SW결함에 의해 야기되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와 비용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SW활용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더 이상 SW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그간의 고정 관념을 깨고 SW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SW품질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하겠다.

미래 경쟁력, 기능에서 품질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iPhone과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오픈SW마켓플레이스 등장은 SW가 기존의 주도권을 무력화시키고 우리 생활에 일대 변혁을 가져오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iPhone에 대한 세간의 열광은 통신사가 중심이 된 콘텐츠의 폐쇄된 유통구조를 개방시킨 것에서도 기인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기술(기능)을 완성도 높고 매혹적(품질)인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애플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SW로부터 촉발된 IT산업 내의 SW, HW, 서비스의 융합은 궁극적으로는 모든 산업과 융합되어 산업의 고도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SW융합은 기존 산업간 경계를 무너뜨리고 개별 산업 영역을 뛰어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빠른 속도로만들어 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세계 각국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SW융합 환경에서 자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W를 핵심인프라로 인식하고, 전통 및 기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SW품질을 관리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최근 국가안보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SW의 신뢰성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은 SW산업의 활성화를 전담하여 지원하는 별도의 정부기관은 없지만, SW산업 발전을 위한 연방정부차원의 투자나 SW발전 환경을 조성해 주는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4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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