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막아주는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이 고객들로부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이하 웹 보안) 솔루션은 웹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당시부터 갖고 있는 취약점(잘못된 코딩)을 통해 들어오는 공격을 사전에 차단시켜 준다.

특히 전체 보안 공격 중 웹 취약점 공격이 39%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정부 공공기관에서는 웹 기반 공격에 대비한 보안 시스템 구현을 의무화 하고 있어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로 국내 웹 보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각 공급업체들은 이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웹 보안 시장은 1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외산 업체인 카바도(STG시큐리티), 테로스(삼양데이타시스템, 웨이브텍, 지텍), 넷컨티넘(안연구소) 등과 국산 업체인 패닉시큐리티와 듀얼시큐어 등이 국내 이 부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임퍼바(싸이버텍홀딩스), 워치파이어(한국후지쯔), 센츄리웨어(디지털아키텍트), F5네트웍스, 체크포인트, 라이거시스템즈 등이 이 시장 공략에 가세하고 나섰고, 잉카인터넷과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이니텍 등 일부 보안 업체들까지도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어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 웹 보안 시장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00억~400억 원 규모일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웹 보안 솔루션은 통신사업자나 금융권, 공공, 제조 및 서비스 분야의 대형 사이트를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어 시장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
웹 보안 솔루션의 대량 도입 가능성이 높은 포털 사이트나 ISP, 게임 사이트 등에서도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게 되면 더욱더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떠오르고 있는 웹 보안 솔루션 시장을 둘러싼 각 공급업체들의 시장쟁탈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안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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