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S테크놀로지-인성정보, 10년간 지속적 투자 개발

자동차, 국방, 항공, 의료 등 산업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IT융합 열풍이 거세다. IT융합의 핵심인 임베디드 SW 시장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내 임베디드 SW 시장은 외산 위주다. 임베디드 OS 시장의 경우 99.9%가 외산이며 다른 분야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자주 국방 등을 위한 SW 국산화의 필요성이 높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IT융합이 활성화 되더라도, 다른 나라에 라이선스/ 로얄티를 대거 지불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임베디드 SW 업체들 가운데는 '임베디드 SW의 국산화'를 위해 오랜 기간 동안 투자와 열정을 묵묵히 쏟아온 업체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항공용 OS, u-헬스 시스템 등 임베디드 시스템(SW) 개발에 집중 투자를 해온 MDS테크놀로지와 인성정보가 그 주인공이다.

◆IT융합 활성화에 힘입은 동반 성장 기대= MDS테크놀로지(www.mdstec.com 대표 김현철)와 인성정보(www.insunginfo.co.kr 대표 원종윤)는 각각 국방IT, 의료IT 분야에 2000년부터 지난 10년간을 거침없이 투자해왔다. R&D 비용으로만 수 백억원을 투자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순수 임베디드 SW 연구 개발인력만 40명, 15명씩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산업별 SW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지난 10년간 투자의 결실을 맺을 때가 되었다. IT융합에 힘입어 각 산업에 맞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 가능한 준비된 업체만이 해당 산업과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융합솔루션 전문기업인 MDS테크놀로지는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단계에서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데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94년부터 주력 사업은 디버깅 툴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임베디드 OS 사업이었으나 2000년부터 국방/항공용 국산 OS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2007년부터 항공 SW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진행 중인 'SW플래그십' 국책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자체 개발한 RTOS의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인성정보는 u-헬스 사업을 2000년부터 시작하여 2005년 4월 u-헬스사업부를 설립하면서부터 사업을 본격화 했다. 인성정보 자체적으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서비스(하이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비롯한 타 IT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국제 표준을 적용한 국내 최초 u-헬스케어 서비스용 원격의료기기를 출시했다. 환자와 의료진 간의 피드백을 체계화 할 수 있는 패키지화된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인성정보는 올해부터 3년간 1만명 이상의 대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스마트케어 시범 사업'을 통해 국제 임상 수준의 결과를 얻음으로써 국내외 원격의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국내 앞선 융합기술로 해외시장 적극 공략= 임베디드 SW의 국산화를 선도해 온 업체들은 "국산 SW가 탑재된 산업별 제품들이 전 세계 수출될 때 진정한 국가 산업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물론, IT융합에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베디드 SW시장은 일반 SW를 포함하는 일반 IT 시장과는 달리, 글로벌화 하기 가장 좋은 환경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TV, 조선 등의 분야에 대한 국내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국산 임베디드 SW를 탑재할 기반만 확보된다면 국산 SW의 성공적인 글로벌화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베디드 SW 전문 업체들 대부분은 융합기술,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운 세계 시장 진출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인성정보 곽봉조 u-헬스사업부 기업부설 연구소장은 "u-헬스 분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센서 등과 같은 원천 기술은 취약하지만 한국의 ICT 수준은 굉장히 앞서있기 때문에 전 세계 IT융합 시장 선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효과가 검증된 저렴한 비용의 헬스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 키가 될 것"이라며 "시범 사업을 진행했던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유럽, 동남아, 미국 시장 모두를 공략 시장으로 보고 해외 거래망에 대한 준비 작업 중이다. 대웅제약을 비롯한 관계/협력사들의 해외 거래망을 통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MDS테크놀로지 장명섭 기술총괄 전무는 "임베디드 SW의 기술 수준은 해외나 국내나 차이가 안 난다. 미래 시장을 예측한 기술 개발 등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인 만큼, 기술력 있는 업체들이 장기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어야 한다. 즉 국산 SW 탑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MDS테크놀로지는 임베디드 SW 특성상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만큼, 세계 표준을 적극 수용하는 등 국산 OS의 해외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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