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도랩 악성코드 변종 2차 확산, 사용자들 주의 필요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대량의 유해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추가적인 악성코드를 사용자 몰래 다운로드받아 설치했던 브레도랩(Bredolab) 악성코드가 최근 새로운 변종을 내놓으며 급격히 재확산 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지난 9일 이후 브레도랩 악성코드의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면서 P2P, MSN, USB 메모리(이동식 디스크) 등 다양한 감염 경로를 이용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사용자 PC에서도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50건이 넘는 악성코드 신고 및 기술지원 요청이 알약 고객지원팀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브레도랩 변종 악성코드는 지난 설 명절 당시 유포 때와 같은 방식으로 최초 PC에 침투한 후에 추가 악성코드들을 다운로드 하며, 대량의 스팸 메일 발송으로 인한 PC속도 저하 및 유해 트래픽 증가, 가짜 백신 프로그램 설치(XP Guardian 2010), 보안센터 및 윈도우 방화벽 무력화, 개인정보유출, IRC bot을 통한 좀비 PC화 등 여러 피해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게 된다.

또한 일부 PC에서는 부팅장애를 일으키거나 인터넷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다량의 악성코드가 함께 다운로드된 후 실행되는 형식으로 인해 감염 PC의 치료가 매우 어렵고, 이동식디스크(USB) 및 메신저, P2P, 스팸메일 등 다양한 경로를 이용해 전파하는 특징으로 인해 기업과 개인PC 모두 피해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확산중인 브레도랩 변종 악성코드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스트소프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에 브레도랩 악성코드 유포URL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알약 홈페이지(http://www.alyac.co.kr)를 통해 해당 악성코드에 대응하는 전용백신을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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