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분야에서 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관리 툴인 균형성과지표(BSC)의 수요가 다수 출현하고 있고, BSC와 연계를 고려해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이는 공공기관 역시 늘어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올해 총 20~30여개의 BSC 프로젝트가 출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BSC 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건설교통부, KOTRA(2차),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한국가스기술공업,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대한주택공사(2차), 부패방지위원회, 인제군청 등이 BSC 관련 예산을 확보했고, 현재 프로젝트를 준비 또는 추진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경우 지난달 중순 BSC 프로젝트 RFP 접수를 마감했고, 지난 달 말에는 기술평가 작업까지 진행했다. 대표적인 BSC 활용 사례로 손꼽히는 코트라 역시 현재 2차 도입을 위한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부분의 효율성이 국민과 국가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커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이러한 배경으로 공공 BSC는 예산관리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BSC는 핵심성과지표(KPI)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개개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라 인사관리시스템과의 연계가 불가피한 측면이 존재한다. 이들 기관은 BSC와 연계된 인사관리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성과 생산성 관리를 꾀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국방부(인사관리 정보체계), 행정자치부(정부조직관리스시스템 개선), 한국자산관리공사(통합신인사 관리시스템) 등이 인력관리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공공시장에서 BSC가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공공기관들의 수익성 강화 움직임, 고객들의 인과관계 및 원인 정보 파악 욕구 증대, 그리고 IT 기술의 진보 등을 꼽을 수 있다(본지 3월 호 117쪽 참조).<이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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