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반 선박용 토털 솔루션 개발


▲ 함호상 소장 ETRI 융합기술연구부문



조선-IT 융합 배경


전 세계적인 조선 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의 조선 산업은 글로벌 리더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으나, 향후 5~10년 후에도 주도권을 유지할지는 불확실하다. 특히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저렴한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과, 조선 산업의 수성 탈환을 꿈꾸는 일본의 맹추격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전략적으로는 그동안 원가우위의 양적성장 전략에서 고부가 가치 선박 제조를 위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기술 대안으로는 최근 기술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IT기술과의 융합이다.

IT융합은 서로 다른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천이 된다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조선 산업의 경우 선박 건조량에 있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 IT산업의 경우에도 휴대전화 보급률과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 생산 등 다양한 IT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작 조선 산업의 IT분야에서는 고부가 가치 기자재와 선박 통신장치 기술 등 핵심 기술에 대한 국산화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ETRI에서 개발한 첨단 IT기술들을 조선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서, ETRI가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분야는 크게 조선 건조현장의 디지털화와 선박의 디지털화 분야이다. 선박 건조현장인 야드에서 디지털 YAN(Yard Area Network)을 구축하여 효율적인 블록, 자재의 관리를 통해 생산 효율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며, 이로 인한 매출증대, 야적장 확보로 인한 비용절감 등 생산 경쟁력 향상을 이끌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무전기와 TRS를 대체하는 한편 작업자간의 의사소통을 개선하여 보다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WiBro 기반 무선인프라를 이용한 그룹통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작업효율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선박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선박 내에 SAN(Ship Area Network)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여 선박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선박 장비시장의 국산화 대체 및 국내 유관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세계적인 경제침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세계 1등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조선 산업의 1위 수성을 위해 IT융합이라는 새로운 전략과 기술대안 개발에 ETRI와 현대중공업이 함께 공동연구를 시작했으며, ETRI는'조선 산업 초일류화 달성'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12년까지 세계시장 40% 이상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첨단 IT를 조선 산업에 접목하기 위해 [IT기반 선박용 토털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3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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