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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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는 ‘SW’가 중심, 중소기업이 SW 개발할 환경 조성하라
스마트폰이 통신 및 소프트웨어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PC와 휴대전화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휴대용 기기인 스마트폰은 기존 고유의 영역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PC는 개인 또는 기업 업무를 처리하는 기기로, 휴대폰은 음성 또는 영상으로 상호 간 의사소통을 위한 기기로만 주로 이용되거나 활용돼 왔다.

그러나 이젠 이러한 고유의 영역을 뛰어넘어'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문명의 기기에 의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열리고 있다. 특히 이와 맞물려 성장 발전해 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그리고 통신 기업들이 기존 방식이나 방향을 전면 수정해야만 하는 시기에 직면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해당 기업들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지대한 타격을 받을 게 분명하다.

그 동안 PC 공급업체인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고,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시장에서의 입지나 지위가 분명했다. 특히 이 회사는 휴대폰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할 만큼 기술력이나 마케팅력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게 사실이다.

KT, SK텔레콤 등의 통신 기업들도 우리나라만의 표준 플랫폼(WIPI,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규격)을 채택, 재미를 톡톡히 봐 왔다. 즉 정부의 보호와 어쩔 수없이 선택해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국내 소비자들을 잘 이용해 왔던 것이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마찬가지 상황에 직면해 있다. PC나 휴대폰을 통해 자사의 운영체제(O/S)를 거의 독점 공급,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 역시 스마트폰 등장으로 치명타를 입게 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이처럼 PC, 휴대폰, 통신, 그리고 운영체제 등에 이르기까지 관련 모든 영역이 점차 파괴돼 시장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하드웨어 위주의 기술 개발과 성장을 추구해 온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의 국내 기업들은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게 분명하다. 당장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 공략에 속수무책임을 잘 드러냈다. 소비자들의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옴니아보다 훨씬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게사실이다. 기능이나 성능, 그리고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다양성 등에서 아이폰에 훨씬 뒤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거의 매일 일간지 및 방송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 광고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가 하면 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다른 운영체제까지도 채택하는 수정 방안까지 내 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들어 보려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그렇게 쉽지 않다.

아무튼 스마트폰을 통해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것은 분명'개방'과'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다. 통신 기업들처럼 정부의 보호 아래 자기들만의 시장을 지키며 힘없는 소비자들의 지갑이나 열어 쉽게 돈을 벌려는 정책이나 사고는, 역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족쇄를 채우는 것 밖에 안 된다. 즉,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진출도 어렵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는 그 동안 플랫폼 개발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다. 남들이 개발해 놓은 것을 사다 쓰면 그만이라는 전략이었다. 하드웨어만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한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인식한만큼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면 된다. 다만 방법론이다. 감히 말한다. 대기업이 또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직접 뛰어들면 절대 안 될 일이다. 국내에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가진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많다.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중심으로 여기에 대기업의 자금력을 투입, 컨소시엄을 이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면 승산이 있다. 다시 말해 새로 열리는 시대에는 분명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미래는 소프트웨어 시대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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