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의 전자입찰시스템인 나라장터가 무역 및 전자거래 국제표준화 회의인 유엔세팩트(UN/CEFACT)에서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 XML 기반으로 구축돼 국제 표준을 따른 나라장터는 지난해 총 거래액이 43조원이었으며 전자입찰이 12만 건에 이른다. 나라장터는 유엔의 전자정부 수준평가에서 조달분야 대표사례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세계제일의 전자조달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

이번에 제정된 전자입찰 업무처리 표준절차는 업체등록부터 입찰공고, 입찰 및 개찰, 입찰결과 공고까지 전자입찰의 핵심절차를 중심으로 하며 조달청의 나라장터와 동일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달청은 건별 자격심사와 구분되는 업체등록, 입찰결과의 개별통보가 아닌 공고 등 한국의 절차를 관철시킨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입찰보증, 업체의 시공능력평가액 등록, 입찰공고에 예산항목 포함 등 나라장터에 고유한 업무처리 절차를 포함시켜 나라장터가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조달청은 앞으로 전자문서 표준화와 물품 및 용역 전자입찰뿐 아니라 전자계약, 전자지급 등 전자조달 전 분야로 국제표준화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