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윤재철 사장이 2년 만에 물러난다. 후임에는 박형규 영업담당 전무와 김병원 마케팅 담당 상무가 공동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이달 31일 개최될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상정,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재철 사장이 사임을 하는 이유는 공식적으로는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경영에 대한 책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윤재철 사장은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비롯해 그 동안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특히 그는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특별한 대안이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해 일본 본사로부터의 곱지 않은 시각도 부담이 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로 공동대표를 맡게 될 박형규 전무는 대외적인 활동을, 김병원 상무는 내부 관리를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국후지쯔는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감원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원규모는 약 12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고로 이번에 명예퇴직자들에게는 근무년수(N)에 3개월의 봉급을 더 얹어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명예퇴직 프로그램은 그 동안 단행해 온 그 어느 것보다 보상규모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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