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BAM(Business Activity Monitoring)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BAM은 비즈니스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이와 관련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BAM은 최근 BPM과 결합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독자적인 시장 형성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AM을 통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운영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발생하는 비즈니스 이벤트의 이상 징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가령 주문 프로세스가 1시간 평균 100건 처리가 정상적 운영인데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사전에 정의된 체크 요소들을 자동 점검한다든가 1일 대출 허용 금액이 100만 달러일 경우 잘못된 주문을 사전에 걸러내는 작업 등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리스크 관리 및 수익성 관리가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유용성에 주목해 핸디소프트를 비롯한 오라클, 웹메소드, 팁코소프트웨어와 같은 BPM 솔루션을 보유한 벤더들이 BAM 부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역시 BPM 솔루션 내에 BAM 기능을 강화해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현재 RTE연구소에서 BAM 솔루션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BAM 솔루션으로 '오라클 인티그레이션(OracleAS Integration) BAM'을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BPM 제품으로 "Oracle BPEL Process Manager"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두가지 제품을 묶어서 오라클 BPM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BAM에 대한 접근이 빨리 이뤄진 쪽이 전통적인 EAI 벤더들이다. 팁코소프트웨어는 작년 하반기부터 BAM 시장에 주목해 왔으며 현재 활발한 영업 활동에 착수했다. BAM 솔루션 ‘비즈니스 팩터 5.0’ 버전이 5월 경 출시 될 예정에 있고 이미 S전자 마케팅 부서에 BAM 사례를 확보하고 있어 기대치를 높여가고 있다. 비즈니스 팩터 5.0은 대용량과 속도를 지원하기 위해 메모리 DB가 사용된다.

웹메소드 역시 BAM 솔루션으로 옵티마이즈를 앞세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웹메소드는 BPM과 BAM을 결합해 BPO(Business Process Optimization) 패키지를 구성했으며,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를 위해서 수집 기능만으로 구성된 패키지화도 고려하고 있다.
웹메소드는 특히 사베인즈-옥슬리 법안에 대비해 BAM 솔루션이 유용하다는 점을 강조해 회계법인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도 BPM 솔루션인 ‘비즈마스터’내에 BAM 기능을 구현했다.

이처럼 BAM은 아직까지 BPM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가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BPM과 BAM은 서로 다른 영역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상호 결합되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 둘은 비즈니스 이벤트를 중심으로 실시간으로, 능동적인 정보 제공(푸시방식)을 활용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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