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메일 발신처나 단체의 합법성 확인해야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돕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구호품 및 기금 모금 활동이 온라인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만텍 보안 연구소가 온라인으로 기부할 때에는 사기가 아닌지 잘 확인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시만텍에 따르면, 온라인 사기범들은 '419' 스타일 스팸 메일로 '도움을 바란다(Help the children in Haiti, Donate now)'는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공식기관을 가장해(Haiti Disaster Response Agency) 재해복구에 자금이 급히 필요하다는 유형의 메시지를 발송하면서 가짜 기부금 계좌정보나 가짜 기부사이트를 제작해 인터넷 사용자들의 기부금을 사기 친다고 밝혔다.

심지어 검색엔진에 가짜 사이트를 등록시켜 아이티 지진참사에 동참하고자 하는 선의의 인터넷 사용자를 악성코드가 포함된 악의적인 웹사이트로 유도하기도 한다.

시만텍은 이 같은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송부된 전자메일에 포함된 링크는 직접 클릭하지 말고 발신처나 단체의 합법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사기 범죄의 피해 원인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는 메일에는 개인정보와 금융관련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주의를 촉구했다.

용어설명: '419 스팸' 사기
사기 행위와 관련된 나이지리아의 범죄 코드에서 이름을 따온 '419 스팸'은 복권 당첨이나 상금 획득, 또는 은퇴한 정부 관료나 작고한 재력가가 남긴 상당한 액수의 돈을 증여 받을 수 있다는 허위내용으로 엔드유저를 현혹시키는 스팸 메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선금 사기(advance fee fraud)' 메일로 지칭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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