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전 세계 4,000여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5년이 IT의 전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IU는 기업이 성공을 위해 신규 제품 라인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의존하는 정도가 커지면서 IT가 향후 5년간 핵심 경쟁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풀이했다.

이 조사는 SAP의 의뢰로 이뤄졌으며 23개 국가 4,000여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의 비즈니스 변화에 대한 전망을 요청한 것이다. 응답자의 5분의 4 이상이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고 전략을 구현하는 데 테크놀로지가 필수 요소라고 답했다. 3분의 2에 달하는 응답자는 IT가 단순한 비용 효율 달성의 도구가 아닌 좀 더 전략적인 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자사가 신규 제품이나 서비스로 사업을 다양화하기보다는 기존 제품 라인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54%는 경쟁력 확보의 방안으로 신제품보다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으로 IT는 고객 행태를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은 고객의 요구와 행태의 변화가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혁신에서 앞으로 5년간 직면하게 될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40%에 가까운 응답자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관계관리 역량 개선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61%는 앞으로 5년간 고객관계 및 고객서비스 개선에서 IT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대두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밖에도 IT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개발(31%)과 공급망관리(30%)가 지적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IT의 경쟁력이란 대부분 정보를 확보, 전달 및 분석하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응답자들은 2005년에서 2010년 사이에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확보하는 측면에 가장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기술에 대한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대다수가 새로운 데이터 관리 및 분석 툴이 앞으로 5년간 기업의 혁신 역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