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급∙주변기기∙소프트 등 6천 5백억 시장 형성

8비트 PC에서 386PC에 이르는 PC급 컴퓨터시장과 HDD프린터모뎀 등 주변기기시장, 소프트웨어 시장 등의 지난해 국내 컴퓨터 시장은 총 6,5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XT∙AT20만대 돌파, 386PC∙TWS도 급 성장세
최근 본지가 실시한'89년 국내 컴퓨터산업 시장조사'에 따르면 국내 컴퓨터 시장은 PC급 컴퓨터 시장이 30만 1,148대3,524억원, 주변기기 시장이 1,477억원, 소프트웨어시장이 1,778억원 등 총 6,509원으로 지난 88년보다 64%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 컴퓨터 시장은 이처럼 높은 성장세를 보였는데 특히 학생층의 수요폭발로 16비트PC가 222%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HDD₩프린터 등 주변기기도 고속성장을 이룩했다. 또 386PC테크니컬 웍스테이션 등 고급소형시스팀은 각각 독자시장을 구축했으며 소프트웨어는 응용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60%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에 8비트PC와 사무용웍스테이션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급속한 급속한 퇴조현상을 보였고 PS/2는 여전히 한글기능부족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XT∙AT기종 PC급시장 73% 차지
국산 16비트 XTAT시장은 PC가격의 인하와 저가형XT의 주도로 총 22만대가 보급돼 전체 PC급 시장의 73.5%를 차지했다. 특히 저가형XT는 학생층 및 교육기관 등 교육용 PC시장에서 8비트 PC를 대체하며 총 12만 2,400대의 물량이 뿌려졌다.

업무용 PC 시장에서는 XT기종은 6만 6,41대가 공급, 33.6%의 비교적 저조한 성자에 머물렀으나 AT기종은 1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업무용 기종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8비트PC는 지난 88년 PC급 시장의 57%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교육용PC의 기종이 XT로 변경된데다 저가형XT의 공세에 밀려 급속히 쇠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무용웍스테이션은 지난 88년보다 2.3%가 늘어난 1만 835대의 판매에 머물렀다. 이 시장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한국IBM이 신모델 PS/55 5550T를 내놓은 등 감당하지 못했다.

소프트시장, 응용소프트가 45%차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지난 88년보다 60% 가량 성장한 1,778억 규모. 그중 응용소프트웨어 부문이 전체 시장의 45%를, 전산업무대행이 29.4%, 네트웍서비스가 19.4%를 차지한데 반해 시스팀지능형소프트웨어는 매출규모가 적으며 그나마 외제품 일색이었다.

또 상위 10개사가 전체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중소업체들은 활동영역축소로 활로모색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주변기기 시장에서는 HDD가 27만 8,8924개602억원, 프린터가 8만 9,093대762억원, 모뎀이 5만 9,300개112억원규모로 각각 54%50%59%(수량)씩 성장했다.

<이하 컴퓨터월드 2010년 1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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