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기술과 서버 기술, 클라우드와 스토리지, 히다찌 클라우드 솔루션


▲ 백영진LG히다찌 솔루션 사업팀



연재순서

1회: IT 인프라의 컨버전스 경향과 클라우드
2회: 히다찌의 클라우드 솔루션과 접근방법
3회: 컨버전스의 응용 기술 - 네트워크 분리 기술

히다찌의 클라우드 솔루션과 접근방법

지난 호에서는 클라우드와 그것을 둘러싼 변화, 기본 요건 등을 그린 차원에서 다루어 보았다. IT 분야에서의 컨버전스 경향은 매우 분명한데, 그것을 이루는 IT 하부 요소인 인프라 즉,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컨버전스 경향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네트워크 기기를 제조, 판매하던 업체와 서버 및 스토리지를 판매하던 기업들이 서로 결합하여 거대 IT 기업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지금의 추세에서 보면 이러한 컨버전스는 더 이상 작은 디바이스 차원에서의 논의 대상 그 이상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IT 인프라 차원에서의 컨버전스 경향이 그린(Green)과 같은 시대적 이슈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고 그러한 맥락으로 지난 호에서는 다소 광범위하게 다루었다.
이번 호에서는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가상화 기술과 서버 기술, 스토리지 차원에서의 클라우드 접근을 위한 실체적인 요소들, 그리고 히다찌(Hitachi) 클라우드 전략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가상화 기술과 서버 기술
가상화(Virtualization) 기술은 이미 상당히 널리 알려진 기술이므로 이 기술 자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가상화를 하는 목적은 물리적인 자원의 최대 활용을 통해 IT
기기의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서버 자원의 유효적 활용과 더불어 전력 사용의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고,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와 결국 경영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있게 된다.

서버의 고밀도화와 블레이드 서버의 탄생
가상화라는 추상적 기법이 탄생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서버가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commodity)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물론 아직도 유닉스 서버의 경우 그 서버의 구성을 위해서는 다소 복잡하고 전문화된 인력에 의해서 수행되지만, x86계열 서버는 윈도우(Windows) 기술의 발전과 리눅스(Linux)의 대중화 등을 타고 이전보다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대중화되고 있는 것이다. x86 기반의 서버가 대중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은 가격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비교적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채택은 많아졌지만 유효활용 면에서는 오히려 떨어지게 됨으로써 기업 내 x86서버의 난립을 가져오게 되었다. 서버의 가상화라는 것 역시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타내게 되었는데, 저가 서버의 도입으로 분산화는 실현하였지만 서버 기기의 관리 부담과 운영 비용 증가 등으로 발생하는 저해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뭔가의 대안을 필요하게 되었고 분산화와 동시에 집적화, 집중화, 보다 스마트한 관리, 운영 기술이탄생하였다.
분산화를 추진하려던 목적은 CPU의 분산을 통해 기업 데이터 보호 및 업무에 미치는 영향도(BI; Business Impact)를 최소화려는 목적이었지만, 하드웨어 기기의 높은 가용성으로 인해 이러한 우려도 많이 없어져지게 되었다. 랙서버(rack server)는 기업의 데이터 센터 면적을 줄이는데 상당히 기여를 하였고, 점점 1U 크기의 랙서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면적에서 기대할 수 있는 트랜잭션의 크기가 상당히 커졌음은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랙서버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진화를 거듭한 것이 블레이드 서버(Blade server) 기술이다. 단순히 서버를 작게 만드는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 전산실에 있는 각종 인프라 자원들을 통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다. 기존의 랙서버가 운영 서버의 밀도를 높여 크기를 작게 하였지만 여전히 골치거리인 케이블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다. 전력이 이동하는 케이블이나 데이터가 이동하는 네트워크 케이블이나 FC(Fibre Channel) 케이블 등은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게 되었다. 스위치(Ethernet Switch, SAN Switch)를 통해 모이고 흩어지는 많은 케이블들은 데이터 센터의 바닥 상판 아래를 가득 채웠고, 그 수많은 케이블들이 냉기 흐름을 방해하게 되었고 냉각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탄생한 블레이드 서버는 단순히 서버의 크기를 줄이는 차원을 벗어나 엄청난 양의 케이블로 인한 복잡성을 해결하고 케이블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단위 크기 당 처리 성능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메모리 집적도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이제는 과거의 대형 유닉스 서버에서나 장착 가능한 용량만큼을 장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블레이드 서버와 가상화
집적도가 높은 서버의 등장과 고밀도 서버 기술로 인해 탄생한 블레이드 서버는 가상화 기술과 함께 그 영역을 더욱 더 넓히고 있다. 서버의 가상화 기술은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진행되어 왔으며 랙서버를 중심으로 가상화 기술이 적용되면서 기업 내 적용되어 있던 x86 서버들이 통합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기기의 수가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이를 적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로 구성되는데, 각기 기술의 발전 정도가 다르고 제조사가 달라 지원 등에 관한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발생한다. 히다찌(Hitachi)는 세계 유일의 독자적인 블레이드 서버 기술과 아울러 가상화 기술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데, 단순히 하드웨어 측면뿐만 아니라 가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하드웨어 속으로 내장 시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 가상화를 하드웨어에서 지원하는 블레이드 서버, Hitachi BS2000




블레이드 서버의 기술은 기존의 랙서버가 가지는 공간 집약적인 기술과 아울러 스위치와 각종 관리 기능을 통합하고 저장 장치(스토리지)까지 통합함으로써 통합의 새로운 차원을 열게 되었다. 최근의 블레이드 기술은 N+m과 같은 고가용성 기술을 비롯하여, OS 적용(deployment) 기술, 가상화(virtualization) 기술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각 노드의 장애 발생 시 대기 노드에서 대체할 수 있도록 한 N+m 기술은 가용성을 극적으로 개선하였고 하나의 대기 노드가 아닌 여러 대의 대기 노드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다운 타임이 거의 영(0)에 가깝다.
게다가 히다찌의 가상화 기술의 경우 유일하게 하드웨어 차원에서 가상화를 지원하고 있고, 이를 이용하면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도입하여 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도입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물론 하드웨어 기반의 가상화 기술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데스크톱 가상화, 서버 가상화 등을 위한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이용하여 구현할 수도 있다.

<이후 컴퓨터월드 2010년 1월 호 P8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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