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신경망이 실시간으로 인쇄본·복사본·촬영본 등의 사본 신분증 탐지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및 정보보안 전문기업 컴트루테크놀로지는 IBK기업은행의 ‘실시간 신분증 사본 검증 솔루션 도입 추진’ 사업의 최종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융사기 원천 방지를 위해 실시간으로 인쇄본·복사본·촬영본 등의 사본 신분증을 탐지 및 차단해 실물 신분증만 통과하도록 하는 시스템 도입이 목적이다.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면 비대면 거래 시 신분증 사본을 이용해 계좌 개설이나 대출 등의 금융업무를 하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다.

컴트루테크놀로지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정탐률 95% 이상, 처리 속도 1초 이내의 조건 충족을 요구했으며, 이를 위해 공개 PoC(Proof of Concept, 기술 적합성 평가)를 진행했다. PoC는 총 72가지의 다양한 실환경 케이스로 나눠 진행됐고, 각 환경마다 진본 또는 사본 신분증 여부를 무작위로 판단해야 했다. 컴트루테크놀로지는 요구 정탐률을 웃도는 97%의 성적으로 PoC를 마무리 짓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컴트루테크놀로지는 신분증 사본 검증 기술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멀티샷 촬영(multi-shot authentication)과 싱글샷 촬영(single-shot authentication), 인공지능 신경망과 홀로그램 판독을 모두 적용했다. 마찬가지로 정탐률 향상을 위해 신분증 사본 케이스를 분류·분석해 다수의 실환경에서 인공지능 신경망의 학습을 실시했다. 또 판단 오류 보완을 위해 신경망 재학습 알고리즘 및 재검증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컴트루테크놀로지 김현정 마케팅팀장은 “현재 IBK기업은행의 ‘실시간 사본 검증 솔루션 도입 추진 사업’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시스템, 신분증 사본 검증 시스템 등을 융합해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비대면 본인확인 솔루션의 선두주자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트루테크놀로지는 업력 28년의 인공지능 및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신경망을 활용한 비대면 본인확인솔루션(안면인식 시스템, 신분증 위변조 판별, 신분증 OCR, 1원 인증)과 이미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연구·개발 중이다. KB국민은행, 유니컴즈(모빙) 등 금융·통신 관련 다양한 회사에서 컴트루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 솔루션에 활용된 인공지능 이미지 분석 신경망 ‘에이아이씨(aiSee V2.0)’는 최근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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