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대표 김일호)이 BPM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한국오라클은 지난 10일 BPM 솔루션으로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스위트(APS, Oracle Application Platform Suite)를 발표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오라클의 BPM 시장 공략 강화는 기존 EAI 및 워크플로우 업체들의 격전지였던 BPM 시장 경쟁 구도가 애플리케이션 서버 업체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오라클은 시장공략 핵심 전략으로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라클 APS 솔루션은 SW 최대 화두라 할 수 있는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SOA)를 기반으로 한 표준 솔루션인데 비해, 기존 솔루션들은 워크플로우나 EAI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확장성과 호환성, 재사용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한국오라클이 제시하는 최대 경쟁력이다.
또한 기존 BPM들은 프로세스 자동화에 그치고 있으나 오라클 APS는 자동화와 함께 운영데이터의 정확성과 품질을 담보하며, BAM(Business Activity Monitoring)을 통해 실시간 가시성까지 확보하는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폐쇄구조의(Closed Loop) BPM을 구현했다는 것.

이러한 구조로 한국오라클 BPM은 ‘기업들이 기민성(Agility)을 확보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오라클은 작년에 콜락사(Collaxa)를 인수해 웹서비스 중요 표준으로 각광받고 있는 BPEL(Business Process Execution Language)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었다. 또한 오라클 BPM 솔루션의 특징 중 하나는 프로세스 관리 가장 상위 레벨에 BAM 솔루션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BAM은 여러 개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모두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실질적인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가령 한 프로세스는 주문 입력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주문 취소 프로세스가, 또 한쪽에서는 환불 및 반품 프로세스가 진행될 경우 BAM은 3개 프로세스 결과를 한눈에 파악이 가능토록 한다. 몇 개의 주문이 왔는지, 실제 매출까지 영향을 미친 주문이 어느 정도인지를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팁코와 웹메소드와 같은 EAI 벤더들의 경우 이러한 BAM 모듈을 갖추고 있다. 핸디소프트 역시 현재 BAM 모듈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BPM 시장의 주요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오라클은 기존 BPM 프로젝트가 업무 프로세스 이해 부족으로 인한 실패가 많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컨설팅 능력 확보에도 크게 신경 쓰고 있다. 오라클 인포메이션 아키텍처(OIA)를 이용해 세밀한 AS-IS 분석을 진행해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OIA는 POC 결과를 구체화하는 오라클의 자체 방법론이다.
현재 한국오라클은 공공기관 2곳과 전자업체 1곳 등 총 3개의 초기 도입자(Early Adapter)를 확보했고, 내부 TF팀을 구성해 POC와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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