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전트 리캡, AI 생성 챕터, 타임라인 마커 등 미팅 경험 전반에 AI 기술 접목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 ‘GPT-3.5’를 탑재한 ‘팀즈 프리미엄(Microsoft Teams Premium)’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오늘날 많은 조직은 화상회의를 위한 솔루션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웨비나, 미팅 인텔리전스 등 고급 미팅 기능을 위해 고가의 애드온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에 MS는 월 10달러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많은 고급 미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팀즈 프리미엄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팀즈 프리미엄에서는 웨비나 등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고, 발표자들은 별도로 마련된 그린 룸에서 참석자들을 방해하지 않고 간단한 브리핑이나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다.

팀즈 프리미엄은 미팅 경험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인텔리전트 리캡(Intelligent recap) 기능은 회의 메모, 권장 작업, 맞춤형 하이라이트 등을 자동으로 생성해 미팅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에도 중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의가 끝나면 GPT-3.5 기반 AI가 노트를 자동 생성해 핵심 요점을 바로 알려주는 기능과 후속 활동 항목을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팀즈 프리미엄’은 최신 AI 기술을 통해 ‘인텔리전트 리캡’ 등 더욱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팀즈 프리미엄’은 최신 AI 기술을 통해 ‘인텔리전트 리캡’ 등 더욱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AI 생성 챕터(AI-generated chapters) 기능은 사용자가 회의록에서 자신과 관련이 높은 콘텐츠를 빠르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AI가 회의 기록을 기반으로 녹화된 영상의 섹션을 자동으로 나눠 보여주는 기능으로, 현재 ‘파워포인트 라이브’에서 사용 가능하다.

맞춤형 타임라인 마커(Personalized timeline markers)는 녹화된 미팅 기록을 다시 보고 싶을 때 특정 지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미팅 룸 입‧퇴장 시점을 불러내어 놓친 내용을 클릭 한 번으로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해당 기능은 향후 특정 이름이 언급되거나 화면이 공유된 지점도 불러낼 수 있도록 고도화될 예정이다.

곧 선보일 발표자 타임라인 마커(Speaker timeline markers)는 회의 중 누가, 언제 말했는지 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손쉽게 특정 발표자의 발표 지점으로 이동하고 다시 들을 수 있어 핵심적인 정보와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AI 기반 실시간 번역(Live translations) 기능은 발표자의 발표를 참석자의 언어로 자동 번역해 캡션으로 제공한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40개국 언어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조직은 통역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고 보다 생산적인 미팅을 진행할 수 있다. 미팅 주최자만 팀즈 프리미엄을 사용하면 참석자 전원이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팀즈 프리미엄’의 AI 생성 챕터 기능
‘팀즈 프리미엄’의 AI 생성 챕터 기능

브랜디드 미팅(Branded meetings)은 사용자의 회사 로고와 브랜드 색상을 모든 참가자에게 보여주는 기능으로, 2월 중순부터 사용 가능하다. 현재는 브랜드에서 승인한 회사 백그라운드를 투게더 모드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고급 회의 보호기능(Advanced meeting protection)은 미팅 경험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기밀 비즈니스 회의를 위한 안전장치를 제공한다. 워터마크를 사용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거나 녹화가 가능한 사용자를 제한하는 등 새로운 미팅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최고 등급의 기밀 유지가 필요한 미팅의 경우 엔드투엔드 암호화(E2EE, End-to-End Encryption)도 적용 가능하다.

버추얼 어포인트먼트(Virtual Appointment) 기능은 외부 참석자가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모든 기기의 브라우저의 문자 메시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가상의 브랜드 로비 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미팅 관리자는 예약 대기열과 같은 고급 기능을 여러 스케줄을 한 곳에서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조직은 대기 시간, 불참 비율 등 부서 또는 조직 차원의 고객 분석을 통해 가상의 모임에 대한 비즈니스 가치를 측정할 수 있다.

한편 MS는 지난해 팀즈에 400개가 넘는 새 기능과 개선 사항을 추가한 바 있다. 올해에는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 세계 2억 8천만 명에 달하는 팀즈 월간 활성 사용자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상호 연결을 강화하고 협업을 촉진하고 있도록 지원한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