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신규협의체 ‘CCA’ 발족…초대 의장에 KT클라우드 윤동식 대표 선임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윤동식 회장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윤동식 회장

[아이티데일리]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회장 윤동식, 이하 KACI)가 14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1회 클라우드인(人)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올 한해 클라우드 산업을 돌아보고, 2023년 국내 클라우드 산업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자 개최됐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엄열 인공지능정책관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허성욱 원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황종성 원장,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윤동식 회장,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오종훈 인프라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부회장사를 맡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티맥스클라우드, 영림원소프트랩, 더존비즈온 등 기업 대표부터 협회 회원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클라우드 산업 전년비 15%가량 성장, 글로벌 패권 경쟁 맞서 자생적 생태계 구축 도모

‘클라우드인의 밤’ 행사는 KACI 윤동식 협회장의 개회사로 포문을 열었다. 윤동식 회장은 “2022년 클라우드 산업이 전년대비 15%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5%의 성장세는 과열 산업으로 분류된다. 클라우드 산업은 2000년 초반 닷컴 버블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올해 바삐 비즈니스를 추진했던 클라우드 기업이 있었기 때문에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가 디지털 산업의 핵심 인프라다. 이에 따라 여러 국가가 패권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약 12조 원의 국방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도 디지털 차이나를 천명하고 7대 중점 산업에 클라우드를 포함해 패권 경쟁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대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고,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맹주를 자처하고 있다. 이에 이번에 자생적 생태계를 목표로 발족하는 CCA(Connect Cloud Alliance)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CSP, MSP, SaaS 기업이 상생하도록 노력해주길 기대한다. 과기정통부도 혁신 서비스,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2023년은 우리나라 클라우드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AI, IoT, 빅데이터 등 모든 산업의 기반은 클라우드다. 클라우드가 성장해야 디지털 전환도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나라 클라우드 기업들이 핵심 기술 산업인 클라우드를 선도하고 있다. 기업들과 손잡고 더욱 성장하고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걸림돌, 규제를 합리적으로 철폐하도록 노력하고 돕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단체 부문에는 ‘클라우드브릭’이, 개인 부문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이지선 리더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KACI 협회 임원사들이 선정한 클라우드 MVP 기업에는 클루커스가 꼽혔다.


클라우드 산업 발전 위한 산·학·연·관 신규협의체 ‘CCA’ 발족

이날 행사에서는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산·학·연·관 신규협의체인 ‘CCA’도 발족했다. CCA의 초대 의장은 KACI 윤동식 협회장이 선임됐고, 각 분과장을 중심으로 4개의 분과가 활동한다. CCA라는 명칭은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간의 연결고리, 정부와 산업계의 연결고리를 구현한다는 점을 의미하며, 클라우드 산업 발전 기여를 목표로 한다. NIA의 오픈 플랫폼 얼라이언스(OPA)와도 연계해 활동할 예정이다.

산·학·연·관 신규협의체인 ‘CCA’ 개요도
산·학·연·관 신규협의체인 ‘CCA’ 개요도

CCA는 △표준 API 작업분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지원분과 △글로벌 진출 지원분과 △클라우드 보안분과 등 4개의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장으로는 표준 API 작업분과장에 티맥스클라우드 공상휘 대표, SaaS 지원분과장에 한글과컴퓨터 진성식 실장, 글로벌 진출 지원분과장에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 클라우드 보안분과장에 엠엘소프트 이무성 대표가 각각 임명됐다.

이들 분과는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확대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기업 간 상호 교류·협력 활성화에 역점을 두며, 클라우드 기업의 전략적 연합 및 상생협력 지원을 통해 기업 간 비즈니스 장 확대와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도 도모하게 된다. 아울러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의 비즈니스 애로사항 및 해소방안 도출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도 이어진다.

CCA 협의체 구성도
CCA 협의체 구성도

표준 API 작업분과에서는 ‘클라우드 표준 API 레퍼런스 모델 발굴’, ‘클라우드 선도화 및 기술지원’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하기 위한 서비스 간 상호운용성 표준 API 작업반을 운영한다. 작업반에서는 표준 API 레퍼런스 모델 및 상호운용성 기준을 마련하고, 표준화 모델 마련에 따른 표준 API 개발 작업, 상호운용성 기준에 따른 표준 기술 검증 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공공·민간 클라우드 운영 생태계 및 동향 파악을 통한 표준 API 관련 기준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과 SaaS 연동 표준 현황 조사 및 표준화 아이템·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 표준화는 TTA와 협력을 통해 표준화를 진행하게 된다.

SaaS 지원 분과위원회에서는 ‘SaaS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 ‘비즈니스 마케팅 활성화 지원’, ‘클라우드 서비스 세미나 개최’ 등을 진행한다. SaaS-서비스형 인프라(IaaS),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 간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교류의 장 마련하고, 회원사 솔루션·서비스 간 융합모델 발굴 및 사업화도 진행한다. 아울러 비즈니스 마케팅을 돕기 위해 국내 클라우드 관련 전시회 및 세미나 등을 통해 회원사 제품 공동 홍보를 추진하고, 기업 솔루션·서비스의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등록 지원 및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클라우드 글로벌 진출 지원 분과위원회에서는 ‘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 발굴’,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 발굴’,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한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시 장애가 되는 법·제도·규제 해소를 위한 지원과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기업 사례집도 발간한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보안 분과위원회에서는 ‘클라우드 보안 관련 정책 발굴’, ‘클라우드 보안 관련 오픈 세미나’, ‘신뢰도 제고를 위한 보안정보 제공’ 등에 집중한다.

향후 각 분과는 운영회의를 통해 향후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서비스별, TF 등 이슈에 따라 분과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KACI 내 정책협의회와 공조헤 법·제도, 규제개선 의견도 개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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