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탄소중립 엑스포’서 미래 스마트 축산의 방향 소개

[아이티데일리] 씽크포비엘(대표 박지환)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2022 탄소중립 엑스포’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데이터 밸런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 서비스 ‘씽크팜(Think FARM)’ 솔루션을 선보이고,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면 축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탄소 저감까지 동시에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는 이번 행사와 함께 마련된 ‘탄소중립 신기술·제품 세미나’ 자리에서 탄소 저감을 기술적인 방법으로 실현할 수 있는 미래 스마트 축산의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
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의 28배에 달하는 메탄가스는 축산업이 주요 발생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이런 사실 때문에 인류가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는 환경운동이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사육 두수 감소나 사육 금지 등의 극단적이고 비현실적인 해결책보다는 사육 기간을 단축하거나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현실성있는 대책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는 결국 소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고민해 축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미국과 같이 두당 우유 생산량이 높은 국가에 비해, 브라질은 1/6 수준으로 적은 우유를 생산하면서도 두당 메탄 발생량은 2배 이상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으로 보면 현재의 축산은 사료를 더 많이 투입해 더 많은 고기와 우유를 생산하는 ‘공장식 메탄 생산 산업’과 같다. 특히 고기로 소비되는 육우에 비해 젖소의 메탄 발생량은 약 1.5배나 많은데, 이는 자동차 1대가 배출하는 양에 맞먹을 정도다. 하지만 현재의 축산업에서는 일반적으로 젖소가 사료를 많이 먹으면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우유도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사실은 급이량이 과도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소는 적정량을 초과한 사료를 일단 섭취해 위에 저장해놓고 되새김질을 하는데, 여기에서 많은 메탄가스가 발생한다는 게 문제다.

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젖소의 활동량, 수면시간, 소화 상태 등의 상태와 산유 능력을 정밀 분석해 적정 사료량을 알려주는 AI 기반 ‘개체 정밀 사양’ 도구 ‘밀크티(Milk-T)’로 효율적인 젖소의 사육이 가능하며, 나아가 지구온난화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메탄가스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씽크포비엘은 AI 기반의 ‘데이터 밸런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 서비스 ‘씽크팜(Think FARM)’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씽크팜은 이번에 공개한 ‘밀크티’를 비롯해 ‘피그티(Pig-T)’와 ‘카우티(Cow-T)’로 구성된 기술 서비스다.

박지환 대표는 “사람이 소 옆에 24시간 붙어 앉아 되새김질을 하루에 얼마나 하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가능한 작업들을 AI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면서 “사료에서 손실되는 에너지를 80% 감소시키면 우유 및 육류 생산성은 약 10% 향상될 수 있고, 이때 경제적 이익은 약 43%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AI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서 환경 문제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답은 아직까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본다. 충분히 질 높은 데이터를 대량으로 확보해 검증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걸릴지라도 씽크포비엘은 오래, 멀리 보고 나아가자고 생각하며 이러한 사업을 시작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축산업, 지속 가능한 지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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