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가용영역으로 구성…15년간 50억 달러 이상 투자 예정

[아이티데일리] 아마존닷컴의 계열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태국 방콕에 인프라 리전(Region)을 개설한다.

AWS가 태국 방콕에 개설하는 ‘AWS 아시아 태평양(방콕) 리전’은 3개 가용영역(AZ)으로 구성된다. AWS는 태국 방콕 리전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하고 최종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자, 스타트업, 기업인, 기업, 정부, 교육 기관, 비영리 기구를 지원해 그들이 고객의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WS는 방콕 리전이 데이터를 태국에 저장해야 하는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을 준수하고, 태국 전역의 고객들에게 낮은 지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WS의 리전은 서로 떨어진 장소에 인프라를 배치한 여러 AZ로 구성돼있다. AZ는 여러 AZ를 사용하는 고가용성 애플리케이션의 구동 지연 시간을 늘리지 않는 선에서 고객의 사업 연속성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는 거리에 각각 배치돼있다. 특히 각 AZ는 독립된 전원, 냉각, 물리적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지연 시간이 매우 짧은 중복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AWS는 방콕 리전 개설과 더불어 앞으로 15년간 약 50억 달러(1,900만 바트) 이상을 태국에 투자한다. AWS는 방콕에 ‘AWS 로컬존(AWS LocalZone)’을 추가할 예정이다. AWS 로컬존은 대규모 집단, 산업, IT 센터와 가까운 곳에 배치해 고객이 1,000분의 1초 단위의 낮은 지연성으로 최종 사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AWS 인프라다.

아울러 AWS는 △AWS 리스타트(re/Start) △AWS 아카데미(AWS Academy) △AWS 에듀케이트(AWS Educate) 등의 교육 프로그램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태국 현지 개발자, 학생, 차세대 IT 지도자들의 기술력 향상에 집중하며 태국의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또한 AWS는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MDES)가 클라우드 기술을 규모에 맞춰 구현하고 데이터 중심의 의사 결정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직원 1,200여 명의 디지털 클라우드 교육도 지원한다.

AWS 프라사드 칼리아나라만(Prasad Kalyanaraman) 인프라서비스 부사장은 “AWS는 인프라 투자를 통해 태국이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앞당기고, 태국 고객들이 클라우드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사업 방식을 쇄신할 수 있도록 지원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며, “방콕 리전은 각종 조직이 AI, ML, 데이터 분석, IoT 등의 AWS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WS는 이런 새로운 도구들을 활용해 정부가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업이 다음 성장 단계를 밟는 한편 경영인들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체를 구축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 수파타나퐁 푼미차우(Supattanapong Punmeechaow) 부총리 겸 에너지부 장관은 “AWS의 태국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은 첨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더 많은 조직에 제공하고, 디지털화된 가치 기반 경제를 창조하기 위해 국가발전전략 ‘태국 4.0(Thailand 4.0)’을 추진하고 있는 태국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태국 왕실 정부는 세계적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 AWS와 손잡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세계 정상급 인프라를 태국에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AWS의 투자에 힘입어 태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장기적으로 창출하는 한편 고숙련 노동자들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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