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캠퍼스’ 구축…중요 인프라 신속 확보 지원

디지털리얼티가 짓고 있는 ICN11의 조감도
디지털리얼티가 짓고 있는 ICN11의 조감도

[아이티데일리] 디지털리얼티가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에 데이터센터 ‘디지털 서울 2(ICN11)’ 착공에 본격 돌입했다.

국내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 디지털리얼티는 ICN11을 최대 64MW의 중요 IT 용량, 97만 평방피트, 12층의 규모로 설계했다. ICN11은 2024년 상반기 중 12MW의 용량으로 1단계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ICN10에 이어, ICN11 총 가동 시 국내 IT 용량을 76MW로 확대함으로써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리얼티의 ICN11은 ICN10과 밀접하게 연결돼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광케이블 다중화 루트(DWDM) 네트워크로 다양성을 제공하는 ‘메트로 커넥트(Metro Connect)’를 통해 ‘플랫폼디지털(PlatformDIGITAL)’기반 엔비디아(NVIDIA) 인증 코로케이션 시설인 디지털 서울 1(ICN10)로 연결된다. 서로 연결될 두 시설은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기업, 1,200개 이상의 네트워크 서비스 공급업체, 1,100개 이상의 클라우드 및 IT 공급업체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ICN11은 통신망 중립 캠퍼스이자 고도의 연결성을 갖춘 데이터 교환 센터로 기능할 예정이다. 고객은 디지털리얼티의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서비스 패브릭(ServiceFabric)’을 사용해 ‘플랫폼디지털’ 커뮤니티에서 네트워크 연결 서비스 요소를 가져와 하이브리드 IT 요구 사항 충족 및 비즈니스 목표 지원에 필요한 엔드투엔드 서비스 조합을 생성할 수 있다. 디지털리얼티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캠퍼스를 완벽히 활용하면 디지털 혁신을 통해 2030년까지 한국에서 연간 281조 원(2,36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아울러 디지털리얼티는 ICN11에 지역 냉방 및 지열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접목해 에너지 요구치를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연료 전지 및 지역 냉방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잔열을 재활용해 냉수를 생성하는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디지털리얼티 김재원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디지털 리얼티의 핵심 시장이다. 해저 케이블 연결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성장하고 있다. 또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탄탄한 수요 덕분에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 센터 시장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면서, “이처럼 활기차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확장을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자사 글로벌 플랫폼에 추가되는 이번 시설이 국내 기업과 글로벌 고객의 디지털 혁신 전략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리얼티 데이비드 루시(David Lucey) 아시아태평양 지역 임시 대표 겸 북미 포트폴리오 관리 그룹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통해 고객의 기술 요구 사항을 충족해 비즈니스 목표를 지원하는 업계 최대의 ‘개방형 패브릭 오브 패브릭’을 구축한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면서, “더 많은 기업과 서비스 제공업체를 플랫폼디지털 이용자로 유치하고 아태 지역을 넘어 전 세계 기업으로 커버리지, 용량, 연결 및 제어 기능을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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