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정부 미래 전략’ 세미나 높은 평가
지난 5월 PMO전문가 ‘민간자격등록증’도 정식 등록

[아이티데일리] 한국피엠오협회(회장 김인현)가 최근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 미래전략’이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 관련 업계에 잔잔한 화제로 회자되고 있다.

우선 이번 세미나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350여 명이나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참가기업도 역대 가장 많은 50개(60개 전시 부스)나 돼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대한 관심도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피엠오협회와 PMO 사회적협동조합의 시의적절한 기획과 협회 직원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성공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국피엠오협회는 최근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 미래전략 세미나’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한국피엠오협회는 최근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 미래전략 세미나’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사실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지난 2일 공식 출범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도 이렇다 할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제시해 주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한국피엠오협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고, 미래 방향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게 참가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정부 부처 및 산하 기관들의 구축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펼쳐진 세미나는 타 기관들이 참조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이다. 즉 성공사례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프로젝트 수행 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세미나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무엇이고, 구현 방법론(전자정부의 과거, 현재, 미래)은 어떤 것들이 있고, 그리고 미래 발전 방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보자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날은 참여 기업들이 주제에 걸맞은 내용으로 자사의 기술력과 솔루션들에 대한 주요 특장점을 중심으로 발표했고, 둘째 날은 정부 기관들이 구축 성공사례 중심으로 발표했다.

세미나 진행에 앞서 기조연설은 전 우정사업본부 강성주 본부장이 ‘디지털 패권국가를 향한 메타코리아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강 본부장은 지난 2016년부터 본격 시작된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이 급진적인 디지털 전환에 대한 요구를 불러일으켜 혁신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향후 20~30년이 우리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고, 그것은 곧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성공 여부가 디지털 패권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은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이동희 교수가 ‘디지털 전환 시대 공공플랫폼 추진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정부와 민간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정부가 구축한 플랫폼상에서 민간이 개발한 서비스 지원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구조가 갖춰줘야만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과도한 성과주의로 인해 새롭고 거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보다는 이미 각 부처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작은 프로젝트들을 확산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오라클 송승면 지사장은 ‘융합형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가속화’, 데이터스트림즈 이영상 대표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공요건’, 메타빌드 박종세 이사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신기술 적용전략’, 티맥스소프트 이형배 대표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성공을 위한 IT 인프라 혁신 방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서보국 부사장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그리는 공공클라우드 전환(DX)’, 인텔코리아 이성호 전무는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4대 핵심 기술’, 엠엘소프트 안교찬 본부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공을 위한 제로트러스트 보안’ 등의 순으로 발표했다. (상세 내용은 본지 홈페이지 참조)

둘째 날은 정부 기관들의 구축 성공사례 중심으로 발표했다. 그 가운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오강탁 본부장이 ‘새 정부 디지털플랫폼정부,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내용이 미래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오강탁 본부장은 우선 “왜 다시 플랫폼 정부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즉 오 본부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기존 인력 및 자원만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알게 됐다”고 전제, “예를 들어 공공 마스크 구매 대란은 기존 정부의 인력이나 자원만으로 해결하지 못했다. 즉 정부와 민간, 시민사회 등이 협업을 통해 해결했다. 또한 재난지원금 신청에 따른 지원체계 혼란도 신용카드사와 정부의 협업을 통해 해결했다. 이 같은 사례들에서 잘 드러났듯 플랫폼으로서의 정부의 역할이 다시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오 본부장은 이 같은 협업 및 협력을 통해 정부는 국민들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고, 기업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게 됐으며, 그리고 국민들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등 3개 단어가 하나로 된 복합어인데 이 가운데 디지털은 수단이기 때문에 플랫폼과 정부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플랫폼 정부의 역할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에 대한 개념 정리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후 그에 따른 법과 제도 마련, 그리고 규제 체계 혁신 등이 마련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기획재정부 이상민 연구원은 ‘데이터 기반의 국고보조금 디지털 플랫폼 구축’, 한국전력공사 이광윤 본부장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한국전력의 디지털 혁신’,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변남수 본주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 방향’, 한국도로공사 이형근 팀장은 ‘국토교통 디지털 플랫폼 정부 사업추진계획’, 한국문화정보원 김동훈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분야 디지털플랫폼 정부 사업추진계획’, 한국고용정보원 임채환 팀장은 ‘차세대 디지털 고용서비스 플랫폼’, 국가보훈처 최석준 사무관은 ‘그래서 디지털 서비스를 채용했어요’, 중소기업기술정보원 김현중 실장은 ‘중소기업의 스마트 혁신을 지원한다’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한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강동석 원장은 “한국피엠오협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시의적절한 시기에 개최했고, 또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사실 300명 이상 참가할 만큼 높은 관심을 가질 줄 몰랐다. 다음에도 정부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세미나가 계속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피엠오협회 김인현 회장은 “공공부문의 정보화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작년까지는 ‘전자정부 정보화 사업 사례 발표’라는 주제로 개최했으나 올해부터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초점은 맞춰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공공부문 정보화는 프로젝트를 통해 진화한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달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고, 그것을 성공시키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프로젝트 발주자와 수행자가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장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피엠오협회는 지난 5월 ‘PMO전문가(단일 등급)’ 자격증을 직접 발급할 수 있는 ‘민간자격등록증’을 한국직업능력연구원으로부터 정식 등록(민간자격 등록번호 제 2022-002208)해 주목을 받았다. 즉 민간자격으로 PMO전문가 자격증을 정식 발급할 수 있는 협회로 인정받게 돼 명실상부한 한국PMO협회로 위상과 지위를 확립한 것이다.

사실 한국PMO협회는 지난 2014년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정식 인가받아 설립돼 지난 2015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 2021년 15기까지 총 357명의 PMO전문가를 배출했다.

한국PMO협회는 그동안 배출한 357명에 대해 보수교육을 실시한 후 별도의 자격시험을 통해 민간자격증을 정식으로 발급할 예정이다.

아무튼 한국PMO협회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PMO 회원사들은 물론 그동안 배출한 357명 교육생들, 그리고 미래의 PMO전문가들을 위해 명실상부한 협회로 위상을 적극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PMO협회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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