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디지털 모델 아프리카 확산 위한 공동협력사업 추진 합의

아프리카개발은행 압두 묵타르 산업무역국장(왼쪽),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이재호 글로벌협력본부장
아프리카개발은행 압두 묵타르 산업무역국장(왼쪽),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이재호 글로벌협력본부장

[아이티데일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은 NIA 대구본원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이하 AfDB)과 아프리카 대상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비망록(Aide Memoire)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비망록이란 양자 간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사용되는 외교 각서로, 구두로 전달된 의견을 다시 문서의 형태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NIA에서는 이재호 글로벌협력본부장이, AfDB에서는 압두 묵타르 산업무역국장이 비망록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아프리카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및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정보화 정책 컨설팅, 정보접근센터 구축, 디지털정부 초청·현지 연수 등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상호협력 비망록 체결 후, NIA는 AfDB와 워크숍을 개최해 한국의 디지털 전환 경험 및 아프리카와의 ICT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디지털플랫폼 정부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AfDB 압두 묵타흐 산업무역국장은 “디지털 선도국가인 한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아프리카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면서, “NIA와의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내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을 활성화하고, 역내 회원국의 정부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IA 이재호 글로벌협력본부장은 “NIA는 이미 아프리카에 10개의 정보접근센터를 구축했으며, 올해 가나와 이집트에 2개의 정보접근센터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정보접근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민간기업들과 함께 한국의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경험을 전파하고, 아프리카의 선순환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이번 비망록 체결을 통해, AfDB와 지속가능한 협력채널을 구축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와 ICT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fDB는 54개 역내 회원국과 27개 역외회원국으로 구성된 다자개발은행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발전 및 사회발전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 한국은 1982년에 AfDB 역외 회원국으로 가입해 2018년 부산에서 AfDB 제53차 연차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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