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공 웹·앱 혁신 시범추진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 착수회의 개최

[아이티데일리]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실천과제로 누구나 디지털 공공 서비스를 불편 없이 이용하도록 사용자 중심의 공공 웹·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UI)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을 혁신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란 사용자가 웹·앱을 접하고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화면이나 조작 단추, 표시 등을 의미한다. 또한 사용자 경험(UX)이 좋다는 것은 사용자가 웹·앱을 쉽고 편하게 사용하는 등 긍정적인 경험을 한다는 것을 뜻한다. UI/UX 혁신을 위해 정부는 사용자 중심의 검증된 표준형식을 개발해 각종 공공 웹·앱에 적용 및 확산하고, 국민이 직접 평가하면서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혁신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사용자 중심의 공공 웹·앱 혁신을 통해 국민이 공공 웹·앱에서 헤매거나 불필요한 절차를 거치면서 소요되는 시간낭비(Time-Tax)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사용자 중심의 공공 웹·앱 표준형식을 개발하고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개별 공공 웹·앱 간에 일관성을 확보하고 사용성을 담보할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투자되는 중복개발 예산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사용자 경험(UX)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공공 웹·앱 개발에 필요한 전반적인 양식, 버튼, 검색창 등 구성요소, 구현방식 등을 지침과 오픈 소스(Open Source)로 제공하는 ‘디자인시스템’ 개발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미 그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실제 영국의 경우 2018년 공공 웹 디자인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표 포털(GOV.UK)과 공공 홈페이지에 이를 적용해 사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일관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디자인시스템 적용 후 대표 포털 이탈률이 42% 감소했으며 매년 약 1,700만 파운드(한화 약 267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사용자 중심의 공공 웹·앱 혁신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에 앞서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정부24’와 ‘코레일톡’에 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일반 국민 대상으로 사용성 검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범사업 추진과 함께 혁신 중장기 이행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표준형식 개발, 디자인시스템 구축, 국민평가제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공공 웹·앱에 대한 민간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단도 운영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혁신 전문가 자문단에는 행정안전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학계와 현업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며 9월 23일 착수 회의가 개최된다.

행정안전부 서보람 디지털정부국장은 “사용자 중심의 공공 웹·앱 혁신은 국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고 빠르게 해결하며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추진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민 중심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혁신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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