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금융보안원은 데이터전문기관 최초로 포털(data.fsec.or.kr)을 통해 신청-샘플링결합-전송의 전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샘플링(Sampling) 결합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금융보안원이 이번에 선보인 데이터 샘플링 결합 서비스는 결합키를 통해 샘플링한 결합대상의 정보만 가명처리한 후 데이터전문기관에 전송한다. 이에 대량의 전체 데이터를 데이터전문기관에 제공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이로써 불필요한 개인신용정보의 이동을 최소화해 정보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 가공∙처리 효율성을 제고하고 데이터 결합을 활성화함으로써 새로운 데이터 부가가치 창출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금융보안원의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의 데이터 결합제도 개선사항 중 하나인 ‘결합할 데이터를 보유하지 않은 이용기관의 데이터 결합 신청 허용’을 반영해 이용기관이 편리하게 데이터 결합에 참여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포털을 통해 간소화된 절차를 제공한다.

한편 금융보안원은 지난 2020년 8월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2년간 총 107건의 다양한 이종산업 데이터 결합을 수행해 2022년 8월 기준 국내 전체 데이터 결합의 약 50%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정 1년차 대비 2년차에 결합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데이터전문기관임을 입증했다는 게 금융보안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지정 이후 2년 동안 금융산업간 결합이 2배, 금융과 이종산업간 결합은 2.6배 증가했으며 금융산업간 결합뿐 아니라 금융과 타 산업간 데이터 결합 또한 활용성과 효용성이 증대됐다고 금융보안원 측은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년간 데이터 결합 참여기관은 은행∙카드사∙신용평가사∙핀테크기업∙통신사∙유통사 등 총 84개 기관에 달하며 데이터 결합 건당 평균 3.4개사, 최대 11개사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합대상정보건수는(행기준) 기관당 평균 6,300만 건이며 최대로는 41억 건에 달했다. 

금융보안원은 데이터 결합 및 보안의 전문역량을 확보해 정보유출 사고나 데이터 결합 오류 없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결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보안원 김철웅 원장은 “금번 샘플링 결합 서비스 오픈 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원격분석센터에 인공지능 분석환경을 조성하는 등 데이터 분석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면서 “금융산업과 통신∙유통∙의료 등 다양한 이종 산업 간 데이터 결합을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금융 AI∙데이터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운영해 금융 AI∙데이터 기반 혁신의 가속화 및 금융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