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 클라우드 R&D 센터장 권경민 이사

[아이티데일리]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애플리케이션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클라우드가 주는 유연함과 확장성을 갖출 수 없다면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힘들다. 물론 클라우드 전환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담보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클라우드 업계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라는 개념에 집중하며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컴퓨터월드/IT DAILY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효율성과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제시하고자 지난달 6~7일 양일간 ‘2022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현 전략 웨비나’를 개최했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 발전을 위해 바쁘게 뛰고 있는 산업계·학계의 전문가들로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현 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클라우드 메트릭스 플랫폼”

이노그리드 권경민 클라우드 R&D 센터장이 ‘클라우드 메트릭스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2022 클라우드 네이티브 웨비나’의 대미를 장식했다. 권경민 센터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대한 정의, 요소와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이노그리드 권경민 클라우드 R&D 센터장
이노그리드 권경민 클라우드 R&D 센터장

권경민 센터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2015년 처음 CNCF에서 사용한 용어다. CNCF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대해 4가지로 정의했다”면서, “첫 번째는 확장성이다. 퍼블릭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확장성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컨테이너다. 서비스 메시, 마이크로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 세 번째는 관리 편의성이다. 느슨하게 결합된 시스템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은 견고한 자동화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최소한의 공수로 영향력이 크고 예측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경민 센터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데브옵스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구현해야 한다는 점이다. 개발과 운영 간의 협업 프로세스를 자동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개선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다음은 CI/CD다. CI는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를 자동으로 테스트하고, 통과하면 코드를 통합해 저장한다. CD는 작업한 코드 및 변경 사항들을 테스트를 거쳐 리포지토리에 업로드하고 실제 서비스 배포로 릴리즈까지 자동화한다. 세 번째는 컨테이너 기반 인프라다. 가상화 기술 중 하나로 시스템을 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컴퓨팅 작업을 패키징해 가상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은 MSA다.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서비스들을 독립적인 작은 단위로 분해하는 것이다. 또 각 구성 요소를 네트워크로 통신하는 아키텍처로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해야 한다.

권경민 센터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구현한 대표기업인 넷플릭스의 사례를 소개했다. 권경민 센터장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구현하기 위해 7년 동안 IT 인프라를 데이터센터에서 AWS로 이관했다. 이 과정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닌 전체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재설계했다.

그는 “기존에는 애플리케이션이 모놀로식 구조돼있어 개발과 개선 속도가 느렸다. 또 변경이 발생할 때마다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붙어 작업을 해야 했고, 변경 시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를 찾는 것도 일이 돼 비효율적이었다. DB도 오라클 DB만 사용했다. DB가 다운되면 모든 시스템이 다운됐고, 2주마다 새로운 스키마를 적용해야 했다. 최소 10분 이상의 다운타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넷플릭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MSA를 구축했다. 하나를 고치거나 새 기능을 추가할 때 새로 전체 서비스를 건들지 않고 그 기능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만 손보면 되기 때문에 서비스를 빠르게 수정 보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데브옵스도 구축해 만든 사람이 운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직접 고치는 환경을 마련했다. 개발자들은 싫어하는 얘기다. 하지만 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테스트 배포 운영 지원의 사이클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데브옵스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무거운 관계형 DB에서 NoSQL DB구조로 변경하면서 기능별로 눴고, 확장성과 고가용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경민 센터장은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매트릭스 플랫폼’에 대해서 소개했다. 권경민 센터장은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매트리스 플랫폼을 통해서 IaaS, PaaS, CMP 등 솔루션 및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IaaS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발한 ‘클라우드잇’이다. 오픈스택 기반의 ‘오픈스택잇’도 존재한다. 아울러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며, “PaaS는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기반 ‘SE클라우드잇’가 있다. 자사 솔루션인 클라우드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운영하며 MSP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CMP 솔루션인 ‘탭클라우드잇’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 매트릭스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탭클라우드’와 ‘SE클라우드’다. ‘탭클라우드잇’을 통해 이기종의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하고, 개발자 중심 편의성을 높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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