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커널 모드 내 악성코드, 가상 환경 사용해 진단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ahnlab.com)는 2일 '커널 모드의 악성 행위 검출 시스템 및 그 방법'이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기술은 운영체제(OS)의 기반이 되는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커널 모드(Kernel Mode)에서 동작하는 악성코드를 진단하는 기술이며, 기업 PC용 통합백신인 V3 Internet Security 8.0(이하 V3 IS 8.0)에 첫 탑재된 '트루파인드(TrueFind)' 기술의 핵심으로서 최근 자주 출몰하는 은폐형 악성코드를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다.

안연구소는 추후 무료백신 V3 Lite, PC주치의 개념 유료 보안 서비스인 V3 365 클리닉에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악성코드가 응용 프로그램 형태로 동작하거나 특정 응용 프로그램을 감염시켰지만, 최근 커널 모드에서 동작하는 악성코드가 다수 등장하는 추세다. 이런 악성코드는 OS의 구조 중 아랫단에 저장되기 때문에 보안 제품으로 진단/치료하기가 어렵다.

특히, 커널 모드 내에 있는 배정(Dispatcher: 작업 처리 목적으로 배정되는 것) 함수 주소를 변경하는 은폐형 악성코드는 진단/치료가 더욱 어렵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금까지 대부분의 국내외 백신은 악성코드에 의해 변경된 커널 모드 내 배정 함수 주소에 대해 악성코드의 실행 명령을 분석해 원본 함수 주소를 찾아내고 이를 다시 커널 모드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이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정확한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가상 실행으로 산출된 배정 함수 주소를 토대로 실제 커널 모드의 구동에 따른 함수 주소의 변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복구해준다. 가상 실행 환경을 적용하기 때문에 실제 실행 중인 컴퓨터 환경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안정적으로 동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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