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최근 IT 아웃소싱에 관심을 갖고 있는 94명의 전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아웃소싱의 활성화를 위한 최대 과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력 재배치’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또한 IT 아웃소싱이 대세이고, 그로 인해 자사의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서는 CEO와 CIO는 물론 실무자들조차도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IT 시장에서 아웃소싱이 활성화 되려면 무엇보다도 인력이관에 대한 명확한 해법이 가장 필요하고, 이어 인력의 재교육, 업무 재배치 등의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CIO, CEO 등과 같은 임원급들이 적극적으로 IT 아웃소싱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이어 시스템 운영효율보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서비스를 관리하고 측정할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과 IT 부서와 아웃소싱에 대한 배타적인 자세를 버려야 한다는 등의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에서도 잘 보여 주고 있듯 IT 아웃소싱에서 피할 수 없는 문제는 바로 인력이관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프트웨어 운영만 아웃소싱을 하는 경우 인력이관이 없을 수 있으나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추가로 뽑지 않아도 되는 이득이 있을 수 있다. 아웃소싱을 검토할 때 가장 망설이게 하는 요인은 ‘비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NHN이 한국IBM과 10년 동안 2,500억 원 규모의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한 이후 더욱더 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도 아웃소싱을 망설이게 하는 큰 이유 가운데 하나이지만 인력이관이나 비용보다 관심이 낮게 나타났다(본지 3월 호 33쪽~41쪽 참조).<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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