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 백업, 최신 보안 업데이트, 대응 특화 소프트웨어 사용 당부

[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와 함께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생활이 일상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금품요구악성프로그램, 일명 ‘랜섬웨어’ 침해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랜섬웨어 침해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를 말한다. 2021년 랜섬웨어 해킹 피해 신고 건수는 223건으로 2020년 127건 대비 76% 급증했으며, 2022년 1월에는 19건이 신고돼 최근 3년 간 같은 기간 평균인 5건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했다.

최근 5년 간 국내 랜섬웨어 침해사고 신고 현황
최근 5년 간 국내 랜섬웨어 침해사고 신고 현황

랜섬웨어 신고 분석 결과, 피해 업종은 △제조업(조선업, 전자제품 등 33%) △정보서비스업(SW개발, 웹호스팅 등 18%) △도매 및 소매업(조명 장치 판매 등 18%) △기타(31%) 등 업종에 구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대적으로 보안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92%, 205건/223건)과 서울 외 지역(64%, 142건/223건)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2021년 주요 랜섬웨어 유포 사례로는 △내부직원 등으로 위장해 메일에 악성코드가 포함된 문서나 출처 불명의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하는 경우와 △‘연말정산 변경 안내’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첨부파일 실행을 유도하는 등 주로 ‘사회공학기법’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공학기법이란 신뢰할 수 있는 개인이나 조직을 사칭해 공격 대상에게 악성코드 감염을 유도, 민감한 개인정보 등을 빼내는 공격기법을 말한다.

< 최근 랜섬웨어 유포 사례> 

▶[사례1] 국세청 사칭해 ‘연말정산 변경사항 안내’ 내용으로 랜섬웨어 유포
▶[사례2] 임직원 사칭해 ‘사내 코로나 접종 대상자 알림’ 내용으로 랜섬웨어 유포
▶[사례3] 입사지원 사칭한 ‘입사지원서(경력사항도 같이 기재)’ 내용으로 랜섬웨어 유포
▶[사례4] 저작권 위반 안내 ‘000작가 창착물 이용에 대한 안내’ 악성코드 첨부메일 랜섬웨어 유포
▶[사례5] 사업관련 기업 사칭 ‘설계서 및 견적서 요청에 관한 건’ 내용으로 랜섬웨어 유포
▶[사례6] 재택근무 업무 사칭 ‘잔금 처리해주세요’ 내용으로 랜섬웨어 유포

특히 피해기업의 상당 수(66%)가 데이터를 백업하지 않아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단순 개인컴퓨터 감염이 아닌 기업 서버 공격·감염 후 데이터 복구를 미끼로 금전요구를 노린 타겟형 공격 사례가 전체 공격의 61%를 차지하며 증가(단순 개인 PC감염: 86건, 타겟형 공격: 137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금품요구악성프로그램 피해 현황(데이터 백업 현황, 공결 유형별 현황)
2021년 랜섬웨어 피해 현황(데이터 백업 현황, 공결 유형별 현황)

이에 과기정통부는 랜섬웨어 감염 사례 및 감염 예방을 위한 대응방안을 안내하고, 개인·기업에게 주요자료 백업체계 점검 등을 포함하는 보안점검으로 랜섬웨어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랜섬웨어 감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복구 및 예방을 위한 취약점 점검 등 기술지원과 금품요구악성프로그램 대응 3종 패키지 무상지원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데이터 금고(백업) 사업을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랜섬웨어에 감염된 데이터는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요 자료는 사전에 정기적인 백업과 최신 보안 업데이트 등 예방이 최선이며 출처가 불명확한 이메일 열람, 인터넷주소 클릭, 첨부파일 실행에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랜섬웨어 피해예방을 위해 일정규모 이상 기업은 랜섬웨어 탐지 솔루션, 보안메일소프트웨어 등 랜섬웨어 대응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사용을 권장하며, 과기정통부에서 지원하는 데이터 금고(백업)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활용해 사이버침해 사고 대응력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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