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간 최고 수입 톱5, 총 5500만 달러 벌어들여

[아이티데일리] 인기 유튜버들이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거액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새로울 것이 없다. 억대 연봉을 받는 상위 급여생활자보다 많은 수입을 올리는 이들은 톡톡 튀는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유튜브 못지 않은 수입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틱톡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유튜브 못지 않은 수입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틱톡

최근에는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TikTok)에서 주로 활동하는 틱토커들도 틱톡의 인기에 편승해 유튜버 못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1년 사이 크게 늘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을 겨냥해 다양한 제재를 가했지만, 이는 역으로 틱톡의 명성을 높이는 역효과도 가져왔다. 틱토커들은 자신의 지명도를 올린 틱톡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활동의 폭을 더 넓히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틱토커 상위 5명의 총 약 5550만 달러에 달했다고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포브스는 지난해부터 틱토커의 수입을 추산해 공개하기 시작했는데, 2020년 랭킹 6위까지(7명)의 연 수입(2019년 7월부터의 12개월) 총액에 비해 올해는 200% 증가했다고 한다.

틱토커들의 수입 중 30~50%는 스폰서 콘텐츠에서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 인플루언서 역할이다. 후원사들은 이들의 계정으로 자사 제품을 광고하기 위해 이들에게 요금을 지불한다. 이용자가 세계적으로 10억 명을 넘어서면서 아마존, 루이비통, 맥도널드 등 많은 유명 브랜드와 기업들이 틱톡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인기 틱토커는 2021년 마케팅 게시글을 1회 올리는데 평균 약 10~25만 달러의 수입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2배가 넘는 금액이다. 1회의 투고 당 5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틱토커도 있다고 한다.

최고 수입을 올리는 틱토커들이 모두 25세 미만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광고주들이 접근하고자 하는 소비자 층과 같은 나이대여서 소비자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

포브스가 이번에 조사 대상으로 한 사람은 틱톡을 주요 활동 장소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다. 여기서 배우 윌 스미스 등 틱토커로 인기가 있는 저명인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사 결과 찰리 다밀리오와 딕시 다밀리오 자매가 압도적인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찰리는 1억 33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틱토커로 지난해 17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인 딕시는 5700만 명의 팔로워를 기반으로 약 1000만 달러의 수입을 챙긴 것으로 추정됐다. 자매 수입을 합하면 무려 2750만 달러다.

다밀리오 자매는 2021년 캐주얼 의류업체인 미국 홀리스터(Hollister)와 공동으로 소셜 투어리스트(Social Tourist)를 론칭했다. 새로운 브랜드의 상품은 500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다. 자매는 틱톡 외에도 훌루와 스냅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딕시는 가수로도 데뷔하는 등 개인 활동도 늘려 2021년에 2곡을 발표했다.

3위는 넷플릭스 영화에 배우로 데뷔한 애디슨 레이로 8600만 명의 팔로워를 바탕으로 해 총 850만 달러를 벌었다. 레이는 또 홀리스터의 최대 경쟁업체인 아메리칸 이글아웃 피터스와 계약을 맺고 있다. 또 미용제품을 취급하는 스타트업인 메이드바이 콜렉티브와 공동으로, 자체 화장품 브랜드 아이템 뷰티(Item Beauty)를 시작했다.

기타 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벨라 파우치와 조쉬 리처스가 4위(2명)를 차지했고, 470만 달러를 번 크리스 콜린스와 아바니 그렉이 5위(2명)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