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최경수)이 IT분야 패키지서비스를 본격 시행해 앞으로 전문 인력이 없는 공공기관이라도 필요에 따라 골라서 사업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를 발주기관이 자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양질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IT사업을 조달청에 위탁해 기관의 고유 업무에 인력을 집중하고 예산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기관은 IT 전문 인력이 부족해 정보화사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협상에 의한 계약 및 2단계 계약 시 평가위원선정, 평가의 공정성 및 투명성에 대한 민원 및 이의제기로 기술평가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조달청은 IT사업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묶어 골라서 발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IT분야 패키지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준비했으며 본격시행에 앞서 지난해 시범서비스로 방사선종사자정보시스템 1•2차 사업, APEC정상회의 지원시스템 구축사업 등 3건을 수행했다.

IT패키지서비스는 ▲기획부터 시스템설계, 계약, 감리까지의 모든 과정을 맡는 완전 대행 서비스 ▲기획부터 시스템설계, 계약까지의 시스템구축 일괄 서비스(감리서비스 제외) ▲계약에서 감리까지의 시스템구축 일괄서비스(컨설팅서비스 제외) ▲단순계약 및 기술(제안서)평가를 맡는 기술평가서비스 등으로 나뉜다.

기술평가서비스는 조달청이 평가기준을 마련해 평가위원회구성, 평가수행 등 기술(제안서)평가와 관련된 제반업무를 일괄 대행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분야별 IT전문가로 전국적 인력풀을 구성해 이 중 사업의 특성 및 규모에 최적한 평가위원을 선정해 평가를 실시하고 제안요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공공기관에 해당 사업과 유사한 사례를 찾아내 이에 대한 제안요청서 및 사업이력, 제안요청서작성방법 등 특화된 정보를 제공해 준다.
IT패키지서비스는 기존의 계약수수료 이외에 추가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술평가서비스의 경우 평가위원에게 평가료를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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