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SaaS 비즈니스의 중심에 서는 창업 때의 꿈’이 현실로

조창제 가온아이 대표
조창제 가온아이 대표

조창제 대표이사는 ‘인터넷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중심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로 21년여 전인 지난 2000년 5월 (주)가온아이를 설립했다. 회사명도 그런 의미에서 명명됐다고 한다. 조 대표는 IMF로 인한 구조조정에 따라 새로운 돌파구, 즉 ‘그룹웨어 개발과 영업에 자신’이 있어 가온아이를 설립했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조 대표가 개발한 그룹웨어는 전 직인 H사 제품보다 성능이 훨씬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금도 그렇다.

아무튼 조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이를 판매보다는 빌려주는 서비스, 즉 최근 확산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그 때 당시 비즈니스 창출 수단으로 추진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가온아이가 야심차게 추진한 ‘비즈메카(bizmeka)’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가온아이가 창업 1년 전부터 KT에 제안해 이뤄졌고, 2002년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비즈메카 사업은 한 때 18만 명이 이용했을 만큼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켰고, 현재 유료 사용자가 약 9만여 명일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가온아이는 당시 선호도가 높은 유닉스 플랫폼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의 NT 플랫폼으로 개발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훨씬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조 대표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생각하게 된 것은 국내 SW 개발 및 공급 과정에 있어 불합리하다는 데서 창안했다고 한다. 즉 대다수 고객들은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도입 후 자사에 적합한 환경으로 다시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개발 엔지니어들이 고객사에 파견되는 등의 불합리한 과정을 개선하자는 게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인 ‘비즈메카’라는 것이다. SW 전문기업으로서 2000년 초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비즈니스를 시작한 기업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무튼 비즈메카 그룹웨어 서비스는 누적 이용자가 40여만 명으로 이는 동종업계 최다 규모로 알려져 명실상부한 그룹웨어 전문기업으로서 위상과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가온아이는 그룹웨어인 ‘ekEKP.Net’ 솔루션 개발 공급을 시작으로 5년 후에는 ‘비즈메카 그룹웨어(ASP)’를, 10년 후는 협업 솔루션인 ‘ezWorkSpace’와 모바일 그룹웨어 솔루션인 ‘ezMobile’, 그리고 지난 2015년에는 그룹웨어 자바 버전인 ‘ezEKP’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한편 조창제 대표의 또 하나의 꿈은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맞서 경쟁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고 한다. 그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12년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국내 고객들로부터 검증받은 받은 그룹웨어인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수출 공략 지역은 주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지역이었다. 실적은 당초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꾸준하게 추진한 결과 지난 2018년에는 일본의 퍼시픽 컨설턴트, 료비시스템즈, 삼포코퍼레이션 등의 비교적 큰 규모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가온아이는 지난해 11월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수출실적은 미미한 상황이다.

아무튼 가온아이는 설립 당시 8명이었지만 현재 189명으로 23배 이상 커졌다. 매출규모는 설립 첫 해인 5억 4천여만 원에서 지난해 말 현재 236억 원으로 43배 이상 커졌다.

조 대표는 그 동안의 비즈니스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 3가지를 ▲육성한 개발자 이직으로 인한 비용과 인력 손실 ▲상용SW에 대한 인식 부족(저가의 라이선스, 낮은 유지보수요율과 인건비, 무상 추가 개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공영업총판 강탈 등이라고 응답했다. 조 대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장기근속자 포상제 등 직원 복지 확대(*2019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 ▲상용SW회장으로서 문화개선 노력, 수출 비중 확대 ▲자바 버전 추가 개발 및 SaaS 사업 강화 등의 정책을 펼쳤다고 한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 3가지는 ▲2019년 백만 불 수출의 탑 수상 ▲SW진흥법 통과(2020년 5월) ▲창업 초 꿈꿔 온 미래 세상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SaaS 사업이 전 세계 시장 주도 등이라고 밝혔다.

조창제 대표는 창업 당시의 꿈, 즉 ‘가온아이가 개발한 SW로 인터넷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중심이 되는 기업’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열정을 다 하고 있다. 그런 그의 꿈이 있었기에 SaaS 비즈니스의 중심에 서는 가온아이로 성장 발전했을 것임에 분명하다.


■ 주력 솔루션 특장점

모바일, 메일, 메신저 통합한 그룹웨어 솔루션 ‘ezEKP’

가온아이의 그룹웨어 솔루션 ‘ezEKP’는 전자결재, 메일, 게시판, 메신저 등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고객사 환경에 최적화해 통합 제공한다. 특히 가온아이는 초기 컨설팅부터 구축, 유지보수 등 그룹웨어 도입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사별로 ‘해피시스템 ID’를 제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가온아이 ezEKP
가온아이 ezEKP

‘ezEKP’의 특장점은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쉽게 전환 ▲다양한 사용자 환경 제공 ▲기간계 시스템과 유연한 연동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UI/UX 등이다. 특히 모바일, 공유메일, 메신저 등의 서비스를 통합으로 제공해, 별도의 연동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그룹사 단위의 설정도 가능하다.

가온아이는 ‘ezEKP’를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제공한다. 클라우드 그룹웨어 ‘ezEKP365’는 기존 구축형 그룹웨어와 같은 수준의 업무 기능들을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해 관리·도입이 편리하고, 구축형의 장점인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더불어 월 결제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높은 초기 구축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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