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전문업체인 코그노스의 국내 총판인 렉스켄(대표이사 김관호)이 최근 들어 기업성과관리(CPM) 시장에서 잇단 결실을 거두고 있다. 렉스켄은 그 동안 CPM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균형성과지표(BSC) 부분에서 국내 레퍼런스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최근 롯데햄우유를 첫 번째 사이트로 확보했다. 당초 롯데햄우유는 BSC의 자체개발을 검토했으나, 개발의 난이도가 높고 BSC 사상을 실제 구현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패키지 도입으로 선회했다.

지난 21일 3개월 일정으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렉스켄은 최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BSC 첫 사례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더욱이 롯데그룹은 얼마 전 대대적인 계열사 사장단 교체와 함께 BSC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후 확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번째 레퍼런스 확보와 함께 렉스켄은 최근 강력한 협력사 확보에 성공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가 렉스켄과 KMT컨설팅과 제휴를 통해 코그노스 제품에 특화된 기업성과관리 컨설팅을 전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한기평은 현재 CPM팀(팀장 : 윤세윤)을 신설해 본격적인 CPM 컨설팅에 나서고 있고, 렉스켄은 전문 인력을 한기평에 상주시켜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당초 한기평은 성과관리 중에서도 플래닝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플래닝 전문업체인 어데이텀을 파트너로 주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데이텀이 코그노스에 인수되어 결국 코그노스 국내총판인 렉스켄을 CPM 파트너로 택하게 됐다. KMT컨설팅은 어데이텀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플래닝 전문 컨설팅회사다.
렉스켄은 이 같은 최근의 호조를 이어가 올해 CPM 확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레퍼런스 부재는 이제 해결됐고, 경쟁사와 비교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유저 인터페이스 역시 올 중반 매트릭스 매니저(BSC 제품명) 시리즈 8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트릭스 매니저 시리즈 8은 MOLAP과 ROLAP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유니버셜 OLAP 기능을 지원하며, 리포팅 기능이 크게 강화돼 출시될 예정이다.

렉스켄 심윤재 CPM 팀장은 “현 성과관리 시장이 BSC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렉스켄은 플래닝과 BSC, 그리고 BI가 결합된 큰 그림의 CPM으로 접근할 계획”이라며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그 이유까지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스위트(Suite)적인 접근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렉스켄은 얼마전 마감된 건설교통부 성과관리 시스템 RFP에 참여했다. 6개월 일정으로 총예산 2억5천만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인 건교부 BSC 프로젝트에는 KCI(코뷰), 한국하이페리온, 렉스켄 등 총 5개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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