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ㆍ전시회_CA 엑스포 2004

‘관리 소프트웨어의 시대’ 선언
운영과 보안, 스토리지, 라이프사이클 등 4개 영역 신제품 선보여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가 주최한 ‘CA 엑스포 2004’가 지난달 4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CIO 및 IT 관리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건강한 비즈니스를 위한 효율적인 IT 관리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한국CA는 비즈니스와 IT의 문제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닌 만큼, 그 해답은 효율적인 관리에 있음을 강조하며, 이제는 ‘관리 소프트웨어의 시대’라고 선언했다. 한국CA는 이날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관리(EIM) 전략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운영, 보안, 스토리지, 라이프사이클 관리 등 4개 영역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김달 기자 kt@infotech.co.kr

한국CA 지일상 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CA 케네스 크론(Kenneth D. Cron) 임시 CEO의 영상 메시지, CA 본사의 제이콥 램(Jacob Lamm) 개발부문 수석부사장, 삼성테스코 이강태 CIO, LG CNS 송광수 팀장의 기조연설, 세미나 순으로 진행됐다.
CA의 케네스 크론 임시 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술은 수단일 뿐이며, 결국 IT도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서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세상을 바꿔나가는 잠재력이 될 때 그 존재 이유가 있다”며 “고객의 현재 가장 큰 요구는 바로 비즈니스에 기여하는 IT”라고 밝혔다.
제이콥 램 CA 개발부문 수석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온디맨드 컴퓨팅 시대를 위해 IT 조직의 대응 방향은 결국 ‘더 나은 관리(Better Manage- ment)’”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미 관리 소프트웨어의 도입률이나 온디맨드 컴퓨팅 등에 대한 요구에서도 볼 수 있듯 이제 ‘관리소프트웨어의 시대’는 내일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임을 강조했다.
역시 기조연설자로 나선 삼성테스코 이강태 CIO는 비즈니스의 ROI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전문 인력들을 키워낼 수 있었던 경험을 발표하면서 ‘어려울수록 IT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늦추지 말 것’을 역설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는 CA의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관리를 위한 인프라, 보안, 저장, 라이프사이클과 차세대 기술 등 5개 트랙 20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특히 각 세션마다 발표자에게 미리 질문을 제출해 현장에서 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ATS(Ask To Speaker)코너와 CA컨설턴트와 현장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MTE(Meet The Exhibitor) 공간을 마련해 발표자와 참가자, CA 직원간에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세미나장 밖에서는 한국CA와 협력사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해 각 사의 솔루션들을 소개했으며, CA의 연구개발 정책 및 기술력, 사회봉사활동 등에 대해 소개하는 CA 갤러리가 운영됐다.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관리 전략 발표
한편, 이날 한국CA는 지난 5월 CA월드에서 선보였던 EIM 전략을 국내에 공식 발표했다.
EIM은 기업내 자산을 최적화시키고, 인프라 성능 향상, 기업 보안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해 CIO들이 IT를 비즈니스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 따라서 CA는 데이터베이스 환경과 서비스 공유를 통해 보안과 스토리지, 라이프사이클 관리 및 서비스 관리를 실행하기 위한 완전하고, 통합적인 공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제이콥 램 수석부사장은 “통합 접근을 기업 관리에 적용함으로써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한 차원 높였다”며 “통합적 접근은 기업들이 이기종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데 있어 비용 절감 등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으며, 관리 소프트웨어 역시 이와 같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A의 EIM 솔루션은 CIO들이 전체적인 IT 비용을 줄이고 위험을 완화하며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도록 도와준다. EIM은 운영 관리, 스토리지 관리, 보안 관리, 라이프사이클 및 서비스 관리를 통합해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 IT를 하나의 서비스로서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온디맨드 IT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결국 CA의 비전은 각기 별개의 관리 영역으로 구분돼 온 운영/스토리지/보안/라이프사이클/서비스 관리를 긴밀하게 통합해 전사적 IT환경의 성능과 신뢰성 및 효율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제이콥 램 수석부사장은 “자동화 및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들 중 일부가 제대로 니즈를 파악하지 못해 결국 잘못된 솔루션을 선택,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위한 대안으로 CA의 EIM 솔루션을 제안했다.
제이콥 램 수석부사장은 또 “기업들이 IT에 투자하는 총비용 중의 80%가 운영비용으로 소요되고 20%만이 전략적 이니셔티브에 투자되고 있다”며 “기본적인 운영비용을 줄여 전략적 부분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CA는 이날 포괄적인 IT 서비스의 비즈니스 관리 솔루션인 ‘유니센터 서비스 관리(Unicenter Service Management)’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그 동안 ‘iCan PS’라는 제품명으로 라이거시스템을 통해 공급되어오다 이번에 유니센터 브랜드로 통합된 제품이다.
한국CA의 설명에 따르면 USM 솔루션은 IT서비스의 자원과 비용 및 성과에 대한 보다 강화된 시각화 및 제어 기능을 제공해 조직이 IT 자산을 최적화하고 사업 목표에 맞게 이를 정렬할 수 있게 해준다.
한국CA는 라이거시스템즈와의 공조를 통해 전문 기술인력을 대폭 강화하고, 서비스데스크 자동화 솔루션인 ‘유니센터 서비스플러스 서비스데스크’ 및 IT 자산 관리 솔루션인 ‘유니센터 아기스 포트폴리오 에셋 매니지먼트’와의 통합을 통해 기업들에게 포괄적인 IT 서비스관리 방안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