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읽지 말고 즉시 삭제" 당부

시만텍(www.symantec.co.kr)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스팸 동향을 분석해 발표한 '시만텍 월간 스팸 보고서' 6월 호에서 스팸 메일이 전체 메일의 90%를 거의 차지했다고 밝혔다.

URL이 포함된 스팸은 전체 스팸 메일의 91.7%를 차지했고 이미지 스팸 역시 전체 스팸 메일의 6.5%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특히, 시만텍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한국 뉴스와 관련된 스팸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스패머들은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최신 뉴스나 이벤트 관련 실제 헤드라인을 스팸 메일에 포함하기도 하는데,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면서 스패머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이메일





이들 스팸은 해당 사건에 대한 실제 기사 URL을 이메일 하단에 포함시켜 사용자들을 혼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일 내용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는 이메일을 통해 답장을 하도록 유도되는데 이렇게 수집된 이메일은 향후 스팸 메일 발송 등 다른 악성 활동에 이용된다.

많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친구에게 기사 보내기' 기능을 악용한 스팸 사례도 발견됐다. 이 스팸은 사용자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와 관련된 뉴스를 친구에게 발송하기 위해 링크를 클릭하면 발송자와 수신자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도록 요구한다.

한편,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준비 중', '북한, 미사일 추가로 발사할 듯', '미국은 북한 미사일을 막을 수 없다' 등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제목으로 사용자의 주목을 끄는 스팸도 발견되고 있다. 이들 스팸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면 사용자는 의약품 웹사이트로 이동하게 된다.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수석컨설턴트는 "스패머는 사용자들이 이메일을 열고 행동을 취하도록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 정보를 수집하거나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 스팸 메시지로 인한 피해 방지 수칙

1. 스팸으로 보이는 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즉시 삭제하라.
2. 필터 개발 및 스팸 확산 방지를 위해 스팸을 신고하라
3. 스팸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설치하라.
4.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에만 이메일을 제공하는 등 이메일 주소 관리를 철저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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