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u-City 사업팀 이병철 팀장

u-CIty 사업은 건설, 통신, SI, 도시문화 등과 같은 복합적인 사업역량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므로 융합사업수행체계가 필요하다. 2006년 본격적으로 u-City 시장에 참여해 대형 SI업체로서의 강점을 살려오고 있는 삼성SDS는 이런 조직 마련을 위해 삼성그룹 내 관련사들을 모아 삼성U-City위원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삼성SDS는 도시통합운영센터 통합플랫폼인 UbiCenter를 오랫동안 개발해오면서 시장의 기술표준 주도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 u-청계천사업, 강남대로 u-Street, 인천세계도시축전 Digital Architecture사업 등과 같은 u-City 사업 실체화와 포토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차별화된 사업 컨텐츠를 축적해오고 있다.

u-City구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2009년, 새롭게 사업수행체계를 정비하고 있는 삼성SDS u-City 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이병철 팀장을 만나봤다.


삼성SDS u-City 사업팀 이병철 팀장



Q. 삼성SDS는 그 동안 u-City 분야 사업전략을 도시통합운영센터 중심의 운영과 민관협력에 의한 사업모델 개발에 두고 진행해 왔는데 올해부터 새롭게 달라지는 전략이 있다면?


u-City사업은 융합IT 시장의 대표적인 사업모델이다. 따라서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신도시중심의 u-City설계 및 구축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급격한 시장형성이 기대되고 있는 IT와 공간의 융합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예를 들면 강남대로에 설치하여 길거리 미디어문화를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시도하고 있는 u-Street와 같은 u-Space 사업을 들 수 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준비하면서 축전기간 중에 공개될 전시장내 500평 규모의 Digital Architecture(IT조형물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음) 사업 등이 대표적인 추진사례다.

그리고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u-City 사업모델과 접목되는 방송/통신 시장은 빅뱅 수준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삼성SDS는 전국단위의 기간통신망 기반의 통신시장이 아닌 지역단위의 유무선, 구체적으로 WLAN기반의 U-서비스(홈네트워크기반의 IPTV, CCTV기반의 보안,Health, Portal 기반의 지역포털)와 동일 도시 공간 기반의 통신서비스사업 즉 지역단위 U-솔루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최근 안산시에서 사업공고가 난 U-City를 위한 광대역통신망 BTL 사업이 대표적인 예라 할수 있다.

Q. 삼성SDS는 다른 기업과는 달리 단기 사업 및 소규모 지역은 town형으로 영역을 분류하여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town형 사업 현황은?

Town형 사업으로 분류하는 데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발주 주체가 건설사 또는 시행사와 같은 민간인 경우가 많은 사업,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뉴타운 또는 재개발사업과 같은 기존도시에 구축되는 u-City, 경우에 따라서는 지분투자와 같은 자본참여를 수반해서 IT부분의 시공권을 확보하는 새로운 사업형태인 경우 Town형 사업으로 분류한다.

삼성SDS는 2008년도 수십조 규모의 사업인 용산국제업무단지 u-Town형 사업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대전은행동 Future-X사업, 구축이 완료되어 많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건국대 StarCity 사업, 그리고 인천 영종신도시에 추진 중인 영종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 개발 사업 등이 삼성SDS의 사업현황 중 일부다.

Q. 올해 초 u-City 분야를 본격적인 사업 분야로 내세우고 이를 위해 기존 조직체계를 팀 단위로 재편성했는데, 관련 분야가 많은 u-City 사업의 특성상 팀 단위는 어떤 우위점을 가지게 되나?

팀 단위 조직은 해당 사업 분야 전체에 대한 오너십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조직은 영업, R&D, 마케팅 등의 수평적인 기능과 u-City내의 각종 기술역량(GIS, 교통, 환경, 행정, SOC, RFID 등)의 수직적인 기능을 각각 분산해 놓은 상태에서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사업추진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삼성SDS의 u-City사업추진 조직은 기존의 공공, SOC 사업단위가 모여 있는 공공/SOC본부 밑에서 단일의 u-City사업부 형태로 업무를 수행한다.

즉 융합사업구조인 u-City의 단일 구심점을 형성하고 그 책임 하에 본부내 관련역량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는 역동성을 가질 수 있다. 요약하면 새로운 사업영역인 u-City에 대한 분명한 오너십과 책임지는 사업추진체제, 그리고 유연하게 관련 역량을 통합할 수 있게 하는 조직적 메리트를 지니게 된다.

Q. u-City 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다른 SI업체들과의 비교해 삼성SDS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무엇인가?

삼성SDS의 u-City 사업은 삼성관계사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사업추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u-City위원회 조직을 중심으로 각 관계사의 신사업과 역량의 구심점을 형성해 나가는 중이다.

또한 u-청계천, 강남대로 u-Street, 인천세계도시축전의 디지털 아키텍처 등과 같은 IT, 공간, 문화, 인간이 결합하여 창조하는 새로운 도시공간인 u-Space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u-Space사업은 LED, 태양전지, u-Bike와 같은 Eco Life 등이 포함되어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현 정부의 정책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통신 인프라 기반의 지역단위 u-City사업을 그간의 국내외 사업경험과 건설사 등과 같은 민간 u-Town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전개하여, 가열되고 있는 신도시 중심의 u-City사업에서 사업포토폴리오의 다각화를 해나갈 예정이다.

삼성SDS의 u-City사업은 u-City의 각 단계별 공정과 그에 따른 산출물 템플릿 등이 망라된 사업방법론을 통해 삼성SDS가 그동안 공공, SOC사업을 수행하면서 축적되어 있는 기존 매뉴얼에 u-City만의 차별 요소를 가미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으로 진행 중이다.

Q. 잠재적으로 엄청난 규모가 예상되는 u-City 사업에서 대형 SI기업들의 올바른 역할은?

u-City사업은 기존의 전자정부로 상징되는 공공정보화 사업과 유비쿼터스 기술에 의한 각종 민간영역의 정보화 사업들이 그 경계를 해체하고 재구성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상에 등장한 대표적인 먹거리다.

따라서 규모가 큰 SI기업은 새로운 SI 생태계를 만들고 관련 구성원들이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길라잡이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기존의 SW산업에서 극복하지 못했던 이슈들을 u-City와 같은 새로운 산업생태계에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되며 이에 대한 역할을 대형 SI기업이 할 것이다.

또한 u-City가 신성장동력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이제 없다. 개념과 시장영역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겠지만, 적어도 녹색성장, 일자리창출, 3만물 소득시대를 열어갈 주력 수출상품, 차세대 국가정보화 대상 등과 같은 수식어에 걸맞게 u-City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삼성 SDS는 이러한 신성장동력, 새로운 패러다임의 동력으로서 u-City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

Q. 앞으로의 삼성 SDS u-City 사업단의 사업 방향 및 현재 추진 예정 중인 사업은?

삼성SDS의 u-City사업부는 올해 사업을 크게 4가지 방향으로 보고 추진 중에 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펼쳐질 3,000억 규모의 발주사업에서 인천청라u-City 등 3개 이상의 사업을 반드시 수주하여 본격적인 신도시 u-City사업의 주도권을 가져올 계획이다.

또한 장기간 진행되는 신도시 u-City사업 이외에도 단기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지자체 행정에 직접 효과가 나타나는 선제안형 u-Space사업(거리 및 도시내 통신기반 사업의 다각화)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사업에 u-City를 접목하여 시장의 절대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사업발굴과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런 국내사업 경험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중동 및 중국 등 급격하게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해외 신도시에 단기적, 장기적인 형태의 사업패키지를 마련하여 본격적으로 해외u-City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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