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라스틱 용기업체, 사출성형공장에 도입

코카콜라의 배송 과정에도 어느새 RFID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 사우스이스턴 컨테이너는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코카콜라 용기의 70% 이상을 취급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기존에 사용되던 종이 컨테이너 상자를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상자로 교체하고 RFID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종이 상자는 물류 운송시 트럭에 잘 맞지 않고 공장 및 공정 내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스틱 상자를 도입해 트럭 수용능력 향상과 상자 사용 기간 상승 효과를 노린 것.

그러나 플라스틱 상자는 가격이 높기 때문에 각 상자의 사용 시각 파악과 제조업체의 보증 기간과 상자 사용 시간의 실시간 관리 및 확인이 필요해졌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우스이스턴 컨테이너 사는 RFID 시스템을 자사의 사출성형공장에 도입했다.

사우스이스턴 컨테이너가 도입한 RFID 시스템에는 EPC Gen 2 태그, 리더, 안테나가 사용되었으며, 지난 해 여름부터 시스템 도입을 진행했다. 시스템 구축 시 사용된 태그는 에일리언 테크놀로지의 'M-Tag'로서 사출성형 공장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상자의 측면에 부착하였으며, 이 태그는 상자의 사용기간 동안 그대로 부착됐다.

세부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태그 부착 상자에 프리폼이 포장되면, 직원들은 포장된 프리폼의 종류를 파악하기 위해 바코드 라벨을 상자에 부착한다.

그 후 상자는 모토로라의 XR440 산업용 RFID 리더가 설치된 RFID 포탈로 이동된다. 여기에서 RFID 태그의 고유한 ID 번호가 판독되며, 직원들은 모토로라의 MC9090-G 모바일 컴퓨터를 이용하여 바코드 라벨을 스캔한다.

이후 태그의 ID 번호와 바코드를 통해 얻어진 관련 상품 정보가 회사의 ERP 시스템에 제공되며 그 후 플라스틱 상자는 중공성형 공장으로 배송되며, 상자가 비워지면 직원들이 다시 바코드를 스캔하여 ERP 시스템에서 관련 정보를 삭제한다.

사우스이스턴 컨테이너 사는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엔카(Enka)'지역에 위치한 공장에서 약 6,000개 플라스틱 상자의 사용 주기를 관리하기 위한 RFID 시스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다른 2개의 시설로 이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의 RFID 시스템 도입을 통한 최종 목표는 사출성형 공장에서 생산된 플라스틱 튜브 프리폼(예비 성형품)을 중공성형 공장으로 옮기는데 사용되는 상자 40,000개를 추적하는 것이며 회사 측에서 예상하고 있는 투자수익 회수 기간은 2년 정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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