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u-화훼생장환경관리시스템구축 시범사업'…단기간에 소득 2배 증대

장미농가가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을 적용한 제품 생산으로 단기간에 소득을 2배로 끌어올리는 개가를 올렸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부터 금년 2월까지 국비 5억8천만 원을 포함한 10억 8천만 원을 투입하여 고양, 용인, 화성 등 3개시의 장미, 난, 선인장재배 6개 농가를 대상으로 한 'u-화훼 생장환경관리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품질향상과 함께 소득증대를 동시에 이루어 냈다.

농가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첨단 화훼재배 자동화 농장은 온실 생장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USN기반 인프라구축, 온실 내 시설물의 원격/자동제어시스템 구축, 품질향상을 위한 인공광원(보광등) 설치, 웹 기반 화훼 생장환경관리 포털서비스 구축 등 농작물 재배에 USN 기술을 상용화한 세계 첫 사례로 화훼생산 부문에서 농업 선진국 네덜란드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수확에 필요한 생장기간의 단축, 노균병 응애 등 병충해 발생 차단에 첨단 u-IT기술을 접목한 대표적인 사례로 과학영농을 통한 화훼농업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화훼농가에서는 인력부족으로 생장환경에 필요한 데이터를 축적하지 못해 병충해가 발생해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품질향상은 물론 상품의 균일화를 이루는 일은 상상도 못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화훼의 발아부터 생장, 수확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동 조절하고 있어 병충해예방은 물론 품질과 생산성향상에 필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식재 수확 등 꼭 필요한 일 외에는 하우스 관리를 시스템이 자동으로 처리해 주고 있어 인건비를 20% 이상 절감 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일은 상상도 하지 못했으나 이제는 모바일과 웹을 통해서 온실내부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함으로써 해외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온실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고양시 화훼단지 내에서 고급 백장미를 생산하고 있는 주민은 "하루 24시간 CO2, 온·습도 등의 농도 변화를 감지하는 등 첨단 유비쿼터스기술과 인공광원을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킨 데다 앞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선진농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13일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서 '2008년도 농축수산업 고부가가치화 기반구축사업' 10개 과제를 평가한 결과 유일하게 우수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지식경제부로부터 계속사업비 10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되어 금년에는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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