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개 기업 참여…본격적인 사업 전개 미흡한 상태


국내 RFID/USN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비록 세기적 경제위기라는 복병을 만났지만, 국가 성장동력이자 미래 유망산업으로서의 그 가치는 여전히 살아있다. 최근 한국전자거래진흥원 부설 RFID/USN 센터의 주관연구 아래 한국RFID/USN협회가 실시한 '2008년도 국내 RFID/USN산업 실태조사'에서도, RFID/USN산업은 비록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얼마든지 고성장을 구가할 수 있는 유망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올해 RFID/USN 업계는 9천억 원대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도입기관도 10%를 밑돌아 역설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RFID/USN 도입 효과에 대한 분명한 제시와 적극적인 홍보, 무엇보다도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이 절실한 시점이며, 이것이 이 분야 성장의 관건임을 강력히 지적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수요기관 605개사, RFID 공급기업 251개사, USN 공급기업 75개 사 등 총 831개사를 대상으로, 작년 9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실시됐다.





올해 국내 USN 시장 규모는 약 2,759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작년 대비 96.1% 성장할 전망이다. 조사결과, 국내 USN 시장은 2007년 1,149억 500만원에서 2008년 1,407억 1,700만원, 올해에는 2,759억 3,1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1개 기업 평균 매출액은 2007년 26억 7,200 만원, 2008년 29억 2,000만원, 2009년에는 50억 9,8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75개 USN 공급기업을 주요 사업군으로 분류하면, 센서와 시스템 분야가 각각 16개 기업(21.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미들웨어가 8개 기업, 콘텐츠 개발 5개 기업, 통신칩 4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또한, USN 관련 사업 계획 또는 기술력만 보유한 기업도 15개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에 대한 진출 기업 현황을 보면 2007년 대비 시스템 분야는 5.2%포인트, 콘텐츠 분야는 3.9%포인트 증가했고, 반면 센서분야는 4.6%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75개 기업 중 35개 사가 RFID와 USN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어 USN에 대한 기업의 참여가 아직 낮은 수준이다. 특히, RFID의 발전적 모델로서 USN을 전개하고 있어 아직 본격적인 사업이 전개되기에는 미흡한 상태로 보인다.





사업분야별 매출액 및 수출입 현황


USN 사업별 매출액은 2007년 소프트웨어 관련 매출이 890억 2,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센서노드가 159억 2,600만원, 네트워크가 43억 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는 애플리케이션/서비스 관련 매출이 33억 9,500만원, 2009년에는 111억 3,400만원으로 급등하고, 소프트웨어 분야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는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USN 공급기업의 USN 수출액은 2007년 50억 2,000만원에서 2008년에는 40억 5,500만원으로 감소하고, 올해에는 95억 3,0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USN 수출 비중은 2008년 2.9%에 불과해 USN 관련 사업은 현재 내수시장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다.

USN 공급기업의 USN 수입액은 2007년 71억 1,700만원에서 2008년에는 83억 4,300만원, 2009년에는 108억 5,3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USN 제품 생산현황 및 기술수준

USN 공급기업의 제품 생산현황은 2007년도에는 직접생산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는 98.8%, 애플리케이션/서비스 제품이 92.2%이며, 반가공 및 완제품 수입이 각각 3.9%로 나타났다.

기술수준 현황은 센서노드 센서기술에서 62.5%가 B급 이상, 시스템 기술은 71.9%가 B급 이상, 네트워크 분야의 게이트웨이는 62.5%가 B급 이상, 소프트웨어에서는 미들웨어 77.2%가 B급 이상으로 평가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산방법은 대부분 직접 생산이 가장 많다. 2007년도 기준 분야별로는 센서노드 제품의 경우, 종사자 기준으로 20명 미만, 100명 이상 업체에서는 직접생산이 각각 63.8%, 30.7%로 가장 높으며, 20~100명 기업은 완제품 수입이 3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네트워크 제품은 종사자 기준으로 20명 미만, 20~100명 업체에서는 직접생산이 각각 59.3%, 58.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소프트웨어 제품의 경우 종사자 기준으로는 100명 이상 사업체에서 직접생산이 9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서비스 제품 공급방법을 보면, 종사자 기준으로 직접생산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USN 공급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R&D 필요 투자액 현황을 보면, 종사자와 매출액별 센서노드 분야가 투자액이 가장 높으며, 사업 진출년도로는 3~4년 전 진출기업은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분야가 55억 9,4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수준의 경우, 직접 생산이 60% 대에 이르고 있고, 공급기업 모두 국내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바 이는 USN의 개념이 국내에서 시작됐으며,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하는 개념이라는 관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적극적인 서비스 모델과 기술개발, 적용사례 등의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의 선두주자를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USN 인력현황

USN 관련 보유인력은 직무별로, 1개 기업 당 평균 인력은 35.1명이며, 전체 인력 2,565명 중 기술 인력이 2,296명으로 가장 높고, 영업이 153명, 경영관리가 11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프트웨어부문의 미들웨어 인력이 2,0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센서노드 시스템 분야가 51명,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분야의 콘텐츠 개발 인력이 35명으로 나타났다.

USN 관련 인력현황을 기술인력 등급별로 보면, 전체적으로 고급 기술인력의 비율이 38.6%였다. 고급 기술인력이 가장 많은 USN 기술분야는 통신 칩 분야로 고급 기술인력 비율이 47.1%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소프트웨어의 미들웨어 분야로 40%였으며, 소프트웨어 임베디드 OS 분야가 34.3%로 조사됐다.

반면,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콘텐츠개발 분야(20%), 네트워크 분야, 센서노드 시스템 분야는 상대적으로 고급 기술인력 비율이 낮게 조사됐다.

USN관련 인력충원 계획 현황은 향후 3년 이내에 3,467명이 충원될 것으로 예상되며, 충원이 예상되는 고급인력은 767명으로 총 인력충원계획의 22.1%에 해당한다. USN 관련 기술분야별로 보면, 향후 3년 이내에 소프트웨어의 미들웨어 분야에서 3,148명이 충원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으로는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의 콘텐츠 개발 분야에서 64명이 충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USN 관련 응용서비스 국내시장 성장전망

USN 공급기업의 USN 관련 응용서비스 국내시장 성장전망을 보면, 2009년도에는 약 7~12%의 성장전망을 보이고 있으며, 이중 센서노드분야가 11.2%로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향후 5년 후인 2012년에는 전체적으로 12~17%로 지금보다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분야가 16.8%로 가장 높은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종사자별로 보면 20명 미만업체(평균 13%)와 100명이상의 업체(평균 13.3%)에서의 성장전망이 높았다. 총매출액 규모별 성장전망은 매출액 10억 미만업체가 평균 1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USN 공급기업 주요 경쟁사 대비 경쟁력 현황

USN 공급기업의 주요 경쟁사 대비 경쟁력 현황을 보면, 해외 대기업을 83.8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했고, 국내 중소 벤처기업이 72.7점, 해외 벤처기업이 70점, 국내 대기업이 61.4점 순으로 나타나 응답자들은 해외 대기업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러한 전체적인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USN 공급기업의 분야별 경쟁력을 보면 경쟁력이 높다고 응답한 비중이 76.3%로 나타났다. 경쟁력이 없다고 응답한 비중은 5.6% 비율로 나타나, 사업분야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기업체들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품질분야(2.1점)의 경쟁력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차별성, 서비스, 편리성, 고객화, 가격, 다양성, 마케팅 순으로 경쟁력이 높다고 응답했다.

종사자 규모와 매출액 규모를 종합해 보면 종사자 규모와 매출액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일수록 품질과 차별성에 대한 경쟁력이 높게 나타났다.







USN 공급기업의 애로 및 지원 요구사항

USN 공급기업의 사업 추진시 장애요인은 불확실한 시장성이 63%, 정책적 지원미비가 43.8%, 사업추진 자금부족이41.1% 순으로 나타났다.

USN 공급기업의 정부 지원 요구분야는 개발 및 도입 자금지원이 75.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기술표준 마련이 53.4%로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20명 미만 기업체에서는 개발 및 도입 자금 지원이 53.3%로 높게 나타나는 등 규모가 작을수록 개발 및 도입 자금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SN 설비투자 계획과 예상비용

USN 투자계획 총 23건의 예상 시행년도를 보면, 2009년이 78.4%로 설비투자계획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10년이 13%, 2011년 4.3%, 2008년 4.3% 로 나타났다.

USN 투자계획의 추진 예상 비용은 1~2억원과 2~4억원이 각각 34.8%로 높았고, 1억원 미만(13%), 4~6억원(8.7%), 6억원 이상(8.7%) 순으로 조사됐다.

USN 투자계획의 추진예상 비용은 평균 6.44억원이며, 종사자수별로 100명이상 업체와 매출액 10~50억원에 해당하는 기업에서의 투자액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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