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49.4% 성장 예측…80.5%가“개발 및 도입 자금지원 절실”


국내 RFID/USN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비록 세기적 경제위기라는 복병을 만났지만, 국가 성장동력이자 미래 유망산업으로서의 그 가치는 여전히 살아있다. 최근 한국전자거래진흥원 부설 RFID/USN 센터의 주관연구 아래 한국RFID/USN협회가 실시한 '2008년도 국내 RFID/USN산업 실태조사'에서도, RFID/USN산업은 비록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얼마든지 고성장을 구가할 수 있는 유망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올해 RFID/USN 업계는 9천억 원대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도입기관도 10%를 밑돌아 역설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RFID/USN 도입 효과에 대한 분명한 제시와 적극적인 홍보, 무엇보다도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이 절실한 시점이며, 이것이 이 분야 성장의 관건임을 강력히 지적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수요기관 605개사, RFID 공급기업 251개사, USN 공급기업 75개 사 등 총 831개사를 대상으로, 작년 9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실시됐다.





251개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올해 국내 RFID 시장은 약 6,241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대비 49.4% 성장한 수치다. RFID 공급기업의 연도별 RFID 매출액은 2007년 3,368.6억원이며, 2008년은 4,14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1개 기업별 평균매출액은 2003년 10억 5,600만원에서 2009년에는 29억 1,700만원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FID 공급기업의 연도별 RFID 수출액은 2007년도 525억 8,500만원이었으며, 2008년에는 633억 3,700만원으로 2007년 대비 20.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RFID 공급기업의 사업분야는 SW 및 SI분야가 36.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리더분야(24.4%), 태그(11.7%), 유통(5.2%), 안테나(4.2%), 칩(3.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분야는 2007년 대비 리더의 경우 6.5%포인트, SW 및 SI는 3.2% 포인트 증가했고, 태그분야는 3.7%포인트 감소했다.

RFID 공급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생산시설 현황을 보면, 보유 매출액 규모가 10억~300억원인 중견기업의 자가 생산비율이 50~64%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1년 이내 신규진출 기업일수록 자가 생산 보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가 생산시설에서 생산하는 주요제품은 리더가 3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태그(22.8%), 안테나, 단말기 순이었다.

제품별 매출 현황

RFID 공급기업의 RFID 관련 HW 분야 매출액은 2007년 1,195억원에서 2008년에는 1,460억원, 올해에는 2,31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W분야는 2007년도 820억원에서 2008년도 851억원, 올해는 1,27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응용서비스분야는 모바일 RFID에 대한 기대로 2007년 22억원에서 작년 106억원, 올해에는 188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부 분야별로는 응용SW 관련 매출이 가장 많았다. 2007년 786.8억원, 리더가 634.7억원, 태그 41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는 응용SW가 812억원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W 분야의 제품별로는 2007년에는 태그에서 13.56MHz가 263억원, 900MHz가 115.5억원의 순이며, 2.45GHz는 2.3억원, 433MHz는 9천만원 수준으로 아직 미약한 상태다. 리더는 13.56MHz가 470억원, 900MHz가 132.5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기타 분야에서는 단말기 관련 매출이 2007년 244억원에서 2008년 622억원, 올해에는 954억원으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업분야별 수출입 현황

RFID 공급기업은 수출액이 2007년 525.8억원에서 2008년 633.3억원, 2009년에는 1천억원을 돌파한 1,020.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분야별로는 리더분야의 13.56MHz 제품에서 23.3억원의 실적을, 안테나는 20.5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태그와 리더 모두 13.56MHz 관련 제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사업분야별 RFID 공급기업의 수입액은 2007년 464.5억원에서 2008년 494.4억원, 2009년에는 65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07년 가장 수입이 많은 사업분야는 응용서비스 및 컨설팅분야로 280.1억원이며, 태그의 13.56MHz가 44.9억원으로 나타났다.

RFID 수출지역으로는 유럽이 24.5%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이 19.5%, 미국 14.6%, 일본 14.6%, 동남아 14.6%, 중동 4.9% 순으로 리더가 34.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태그(19.5%) 수출이 높았다.

수입지역으로는 미국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 22%, 유럽 22%, 일본 11.9%, 뉴질랜드 1.7%, 동남아 1.7% 순으로, 태그가 28.8%로 가장 높고, 칩이 27.1%로 나타났다.







RFID 제품생산 및 기술수준 현황

RFID/USN 공급기업의 제품생산현황을 보면, 2007년 직접 생산은 SW가 95.2%, HW 중 리더가 83.3%, 안테나 73.1%, 프린터 54.3% 순이며, 연도별로는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완제품 수입은 태그가 38.6%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RFID 공급기업의 보유기술의 자체개발률은 응용SW 분야가 73.1%, 미들웨어 62.3%이며, HW 분야는 태그와 리더의 433MHz 분야가 각각 96.7%, 100%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시장이 큰 분야인 900MHz의 태그와 리더의 자체 개발률은 31.8%, 35.3%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외국산 도입률은 태그에서 135KHz이하(35.3%)와 리더의 2.45GHz(38%)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급기업의 종사자 규모별 기술 의존도를 살펴보면, 대략적으로 자체개발 비중이 67~73%이나 100인 미만 기업에서는 100인 이상 기업보다 외국산 도입의 비중이 약 3~5%가량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RFID 기술분야별 R&D 현황

RFID 공급기업 활성화를 위해 R&D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술은 미들웨어가 39.4%, 객체정보 검색기술이 20%, 객체정보 관리기술이 28.6%, SI가 32.4%로 HW 기술보다 높게 나타났다.

HW분야의 R&D 필요기술로는 리더의 RF기술(29.1%), 태그 안테나 기술(27.2%), 리더 안테나(26.3%) 순이며, 매우 시급한 기술로는 태그 칩기술(37%), 태그 안테나기술(32.2%), 리더의 디지털 기술(29.5%), 리더의 RF기술(27%), 리더의 신호처리기술(26.8%) 순서로 나타났다.

RFID 공급기업 활성화를 위한 R&D 필요 투자액 현황을 보면, SI 기술의 투자액이 228억 3,3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리더 RF기술이 224억 1,300만원, 리더 디지털 기술이 187억 7,100만원, SW 미들웨어 기술이 175억 2,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R&D 필요 투자액이 가장 적은 기술분야는 태그 패키징 기술로 65억 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RFID HW와 SW 보유기술 수준

RFID 공급기업의 보유기술 수준도 HW의 태그에서 칩 제조 기술은 B급 이상의 비율이 최저 16.6%(135KHz)에서 최고 25.8%(900MHz)로 나타났으며, 패키지 기술은 900MHz의 51.3%, 13.56MHz의 47.2%, 433MHz 35.3%가 B급 이상이며, 안테나기술은 900MHz 62.5%, 13.56MHz 57.8%, 433MHz 38.1%가 B급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리더의 RF 기술에서는 900MHz가 60.7%, 13.56MHz가 64.1%, 433MHz의 45%가 B급 이상이며, 디지털 기술은 900MHz 61.6%, 13.56MHz의 67.2%, 433MHz의 59.1%가 B급 이상, 안테나 기술은 900MHz의 57.4%, 13.56MHz의 66%, 433MHz의 42.1%가 B급 이상으로 평가됐다.

SW분야는 응용소프트웨어 분야의 56.5%가 A등급으로 평가하는 등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A등급 기술 보유가 가장 낮은 분야는 RFID 검색 서비스 기술로 A등급 기술 보유율이 31.3%로 나타났다.

이들 SW 기술 분야의 지원가능 여부를 보면, 미들웨어 분야에서는 리더 인터페이스 중 리더기별 단순통신모듈을 지원 가능한 기업이 전체 251개 기업 중 64개(2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Functional Module 중 이벤트 처리 및 관리 기반 미들웨어 기능이 지원 가능한 기업이 61개사(24.3%)이며, 리더 인터페이스 중 다양한 리더에 대한 표준화 기반 통합 어댑터 제공 기업은 44개(17.5%)로 조사됐다.

이상을 보면 상대적으로 칩 기술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반면에 앞으로 칩의 수요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RFID 인력현황

RFID 공급기업의 RFID 관련 보유인력은 1,882명이며, 직무별로는 경영관리가 250명, 영업 436명, 기술 1,196명으로 조사됐다. 1개 기업당 RFID 평균인력은 8.8명이다.

이러한 인력현황을 기술 인력등급별로 보면, 고급 기술인력이 가장 많은 RFID 기술분야는 리더 중 디지털기술 분야로 고급 기술인력 비율이 45%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리더 중 RF 기술 분야가 42.3%, 태그 중 칩 기술분야가 37.5% 순이었다. 반면, 태그 중 패키징 기술분야는 고급 기술인력이 22.9%로 가장 낮았다

RFID 관련 인력 충원의 경우, 향후 3년 이내 1,043명이 충원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SW 분야 중 응용소프트웨어 개발분야에서 312명으로 가장 많이 충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RFID 관련 인력을 기술분야별로 보면, 응용SW분야가 293명으로 가장 많으며, 미들웨어 283명, RF기술 137명. 디지털 기술 98명, 컨설팅 92명, 태그 안테나 기술 70명 순이다. 종업원수 100명 이상의 업체와 매출액 300억원 이상의 업체에서는 미들웨어와 응용SW 분야의 기술인력이 타 분야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RFID 관련 응용서비스 국내 시장 전망

RFID 공급기업의 RFID 관련 국내 시장 성장전망을 보면, 2009년에는 약 9~12%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칩 분야가 12.2%의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향후 5년 후인 2012년에는 전체적으로 13~19%로 현재 7~10%보다 높게 예상하고 있으며, 칩 분야가 1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RFID 공급기업의 RFID 관련 활성화 예상분야를 보면, 물류 관련서비스가 36.1%로 가장 높으며, 보안/방범이 23.5%, 유통서비스 18.5%, 도로/교통이 14.3% 순으로 나타났다.

RFID 응용서비스 계획을 보면, 생활/문화 분야가 평균 8.9건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보안/방범 분야(5.6건) 도로/교통분야(3.4건), 금융분야(2건), 유통분야(1.9건), 물류분야(1.8건)
순이었다. 반면, 행정과 항공, 해운 분야의 프로젝트 수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응용서비스를 추진하는데 들어가는 예상비용은 보건/복지분야가 1개 프로젝트 당 평균 201.3억원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다음으로 도로/교통분야(115.5억원), 농수산/식품분야
(80.7억원), 보안/방범분야(15.9억원), 해운분야(11.9억원), 물류분야(7.4억원) 순이었다.

RFID 공급기업 주요 경쟁사 대비 경쟁력 현황

RFID 공급기업의 주요 경쟁사 대비 경쟁력 현황을 보면, 해외 대기업에 비해 국내 RFID 기업의 경쟁력 점수는 78.7점으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요 사업별 경쟁력의 경우, HW분야(2.3점)가 SW분야(2.4점)보다 경쟁력이 높았으며, HW의 제품별 경쟁력은 리더(2.2점)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안테나(2.4점), 태그(2.5점), 프린
터(3.4점) 순을 나타났다. SW는 응용SW(2.4점)가 미들웨어(2.6점)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태그관련 업체의 주파수별 경쟁력은 900MHz(2.6점)대역이 가장 경쟁력이 높고, 다음으로 13.56MHz(2.7점), 135KHz(3점), 2.45GHz(3.1점), 433MHza(3.4점) 순으로 나타났다. 리더관련 업체의 주파수별 경쟁력은 13.56MHz(2.1점)가 가장 경쟁력이 높으며, 900MHz(2.3점), 135KHz이하(2.5점), 2.45GHz(3.7점), 433MHz(3.4점) 순이었다.

또한, 공급기업의 분야별 경쟁력은 품질분야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차별성, 편리성, 서비스, 가격, 고객화 등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마케팅과 인지도, 정보제공 관련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RFID 공급기업의 애로 및 지원 요구사항

RFID 공급기업의 지원요구 사항은 개발 및 도입 자금지원이 80.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국내외 시장정보제공(39.5%), 기술표준화 동향지원(39%) 순으로 나타났다. RFID 공급기업의 수출시 겪는 애로사항은 해외 홍보/마케팅 부족이 67.7%로 가장 높았으며, 해외시장 정보부족(66.2%), 정부의 정책 및 지원부족(32.3%), 해외기업의 시장선점(32.3%) 순으로 나타났다.

RFID 공급기업의 사업 추진시 장애요인은 불확실한 시장성이 60.5%로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금부족이 47.1%, 정부의 정책적 지원미비가 42.4%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 추진시 정부의 지원 요구사항으로는 자금지원 정책의 필요가 17.6%로 가장 많았고, RFID 관련 정부 사업의 대대적인 투자 필요(11.8%), 기술표준화 지원 필요(9.8%), 대기업보다는RFID 중소기업/벤처기업에 대한 지원(7.8%), 시범/공공 사업 추진(7.8%)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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