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 컨설팅 강점 살려 관계사 적용 통한 모델 개발 후 민간으로 확대 계획

삼성SDS의 RFID 추진단이 올해 2월부로 물류RFID 컨설팅그룹이라는 사업부로 전환됐다. RFID 추진단은 bu-City 추진단과 함께 지난 3년 동안 인큐베이터 센터 내 에서 사업 역량 확보와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올해 전격 사업부로 전환된 것이다.



삼성SDS SCM팀 물류RFID컨설팅그룹 오구일 그룹장



물류RFID컨설팅그룹을 이끄는 오구일 그룹장은 RFID 추진단의 사업부 전환에 대해"이제는 지금까지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내외에 RFID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물류RFID컨설팅그룹은 100여명으로 구성된 SCM팀에 속해 있다. SCM팀 내에는 물류RFID컨설팅그룹 외에 SCM컨설팅그룹이 있다.

RFID추진단,' 물류RFID컨설팅그룹'사업부로 전환

삼성SDS는 왜 굳이 RFID 추진단을 사업부서화 하면서 SCM분야와 접목을 시켰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까지 국내 SI의 RFID 비즈니스는 전체적인 SCM 관점의 프로세스를 통해 활용처를 찾기보다는 특화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녔다. 이러한 구조를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RFID 시스템이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SCM인 만큼, SCM컨설팅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삼성SDS는 이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여파로 국내RFID/USN 산업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부 전환이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사업부 전환은 오히려 시의적절 했다"고 말한다.

오 그룹장은"RFID는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하는 단계"라며"RFID가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인 물류/유통, 곧 SCM분야에서의 비즈니스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CM 컨설팅과 연계함으로써 사업부화는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 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오구일 그룹장은"RFID 기술의 타겟이 바코드인 만큼 바코드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곳이 물류다. 일단 물류부문의 RFID 적용에 초점을 두고, 향후 공급망 분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기업 외부의 2, 3차 벤더까지의 가시성 확보에 대한 요구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바코드로는 해결할 수 없다. 결국 효율적인 공급망관리를 위해서는 RFID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SCM과 RFID를 연계한 모델 개발할 계획

물류RFID컨설팅그룹은 올해 관계사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RFID를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례로, 이미 일부 RFID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는 반도체 분야의 확산이 1차적인 목표다. 이후 반도체의 2, 3차 협력업체로까지 확산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관계사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한 후 민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물류RFID컨설팅그룹은 무엇보다도 사업부의 핵심은 인력이라는 점에서 다재다능한 인력풀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물류 혹은 RFID가 아닌, 물류컨설팅과 RFID를 두루 섭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춰나가게끔 독려할 방침이다. 오 그룹장은"물류RFID 비즈니스를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다방면에 유능한 인력이 돼야 한다"며"RFID 비즈니스가 없다면 물류비즈니스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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